순수와 비순수
시도니 가브리엘 콜레트 지음, 권예리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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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삶자제가 한편의 영화네요.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이며, 한 여성의 완전한 성장기일듯 하여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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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딸 아니 에르노 컬렉션
아니 에르노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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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던져 줄 작품일 것 같아 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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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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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조남주

-민음사/2021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한 여성의 서사로 우리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했던 작가 조남주의 첫 소설집 <우리가 쓴 것> 을 만났다. 8명의 서로 다른 여성들이 서로 다른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누구의 엄마로,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며느리로, 누구의 여자친구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모두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직도 평등하지 않고, 아직도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냐며 여성들에게 바득바득 눈을 부릅뜨며 말하는 남성들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잘 모를 거다. 그리고 사실 우리도 잘 몰랐다. 그것이 차별이고 그것이 불평등하다는 것을. 조남주의 글을 만날 때며 아, 그래 그랬지, 그게 차별이었네, 라고 느끼는 지점들이 많다.

​말녀. 내 이름이 '말녀'였어도 정말 싫었을 것이다. 왜 나의 이름인데 다른 누군가를 위한 염원으로 평생을 불릴 이름을 나에게 준단말인가? 그리곤 네 이름때문에 남자동생 낳았다며 내가 원하지 않는 이유없는 칭찬을 들어야 하냔 말이다. 말도 안되는 일이 우리 엄마 세대에겐 웃으며 넘기는 이름에 얽힌 다양한 사연들 중 하나였다.

​타인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를 까발리는 것 같이 느껴진다는 건 우리 모두가 공통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 다 다르고 다양한 우리가,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모두 같은 이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성감수성'이 가볍게 취급되고 있으며, 모양만 흉내내고 있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업데이트'를 해야할 때이다.

​누군가에게 '현남 오빠'라고 불렸던 강현남은 친절하고 책임감있고 꼼꼼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자기 편한대로 타인의 인생을 결정지어 버리는 이기주의자이며, 자신의 힘에 대항하는 것을 참지 못하는 권위적인 사람이며, 나의 것이라고 단정지은 것에 대해 독점욕이 강한 사람이다. 여성은 작고 약하며 보호해 주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주고, 당신의 의견에 반박을 표현할 수도 있는 너와 다른 또다른 타인이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너때문에 못했던 것이다. 그건 보호가 아니라 간섭이고 침해이다. 그리고 혼자서도 잘해나가는 건 독하고 억센 것이 아니다.

​한민이 할머니는 자꾸 자신에게 한민이의 육아를 강요하는 딸이 부담스럽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손주를 보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게 '미안' 할 일이 된다. 우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하게 '모성애'를 강요한다. 그리고 그것이 부족하거나 발휘되지 못하면 비난하고 손가락질 한다. 같은 여성들이 특히나. 사람들은 모두 다 다르다. 더 하고 싶은 것과 더 할 수 있는 것이 서로 다르다. 오로라를 보러 가서 소원으로 '손주 키우기 싫어요'를 외친 한민이 할머니처럼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살아가겠다.

​책은 현재형의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다. 지금을 지나 미래에는 작가가 동일한 주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쓸 일이 없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선 나 스스로가 나를 바르게 바라보고 , 우리가 우리를 바르게 바라볼 수 있게 소리내고, 다독이며, 일깨워야 할 것이다. 청소년기 아들 둘을 둔 엄마로써 아들들 책상에 사뿐히 올려놓아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쓴것

#조남주

#민음사

#1판1쇄

#리딩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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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고독의 순간들 더 갤러리 101 2
이진숙 지음 / 돌베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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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이진숙님이 선택한 예술가와 작품을 ‘고독‘이라는 키워드로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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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맨 앞줄 - 학교에 관한 장르 단편집 꿈꾸는돌 29
김성일 외 지음 / 돌베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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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맨 앞줄>

-김성일/정소연/구한나리/막하익/이지연/듀나/이산화/송경아

-송경아/엮음

-학교에 관한 장르 단편집

-돌베개

-꿈꾸는돌29



돌베개 출판사의 <교실 맨 앞줄>은 십대와 가장 밀접한  '학교'라는 공간 속 아이들의 이야기를 기담, SF, 판타지 등의 장르로 풀어낸 '독특한' 청소년 단편집이다. '독특함'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작품 속 이야기 하나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으며 많은 여운으로 생각꺼리를 던져주었다.  8개의 단편 모두가 개별적으로는 하나의 무늬로 두드러지면서도 공통적으로는 모두 같은 색채를 이루어 조화롭다. 



❚ 33쪽


맨 앞줄은 인기가 없지. 맨 앞줄에 앉으면 수업 시간에 딴짓을 할 수가 없어. 잠깐 졸기도 어려워. 선생님의 침이 튀기도 하고 책상을 옮겨야 할 때도 있지. 아무도 답을 안 하거나 손을 안 들 때 선생님이랑 눈 마주치기 딱 좋은 자리라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야 해. 다른 아이들이 모두 등 뒤에 있으니 교실 분위기도 알기 힘들어. 그래도 나는 맨 앞줄에 앉았어.



책의 제목이 된 단편 <교실 맨 앞줄>의 서술자 아이는 모두에게 인기가 없고, 모두가 꺼리기 때문에  교실 맨 앞줄을  항상 선택한다.  대놓고 자신 들으라고 하는 소리들을 못 들은척 해야 하고,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과 태도에도 눈물을 참으려 애써야 하고, 화장실에 갖힐 것이 두려워 생리하는 날엔 피임약을 먹으며 숨죽이고 피하고 참아낸다.  교실 속 자신에 대해 독백하는 아이의 문장들이 가슴 아프다. 끝나지 않을 것 같고, 어떻게 끝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울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아이는 '교실' 이 부서지는 행운을 선물받는다. 그냥 평범한 어느 날 벌어진 말도 안 되는 사건으로 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이 대체되고 아이는 평화를 맞이한다. 어떤 공간이든  모두에게 같은 느낌과 감정으로 기억되지는 않을 것이다. 글 속 아이처럼 매일을 머물러야 하는공간이 , 매일을 함께 해야 하는 사람들이 지옥이라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모두에게 의무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하는 이 상황이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든다.



요즘 청소년들이 때때론 부럽다.  이렇게 기발하고 독특한 설정과 문장들이 그들이 가진 다양한 층위를 이야기 해주고 있으니 얼마나 위로가 될까?  그들의 나이 때 온전히 경험하지 못했던  청소년 소설들을 다시 읽어나가며 나도 그들과 함께  늦은 성장 중이다.  뻥 뚫렸던 그 시기 감정의 구멍이  조금씩  조금씩 메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매일매일을 새로운 청소년 소설을 설레며 기다리고 있는 나에게 <교실 맨 앞줄>은 또다른 신선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혹은 따로 읽으며  위로 받고 , 공감하고, 연대하길 바래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교실맨앞줄

#송경아엮음

#장르단편집

#돌베개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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