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폐하의 해군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4
데이비드 웨버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마지막 백여 페이지는 숨도 못 쉬고 질질 울면서 읽음.

그레이슨 인들이, 함포 외교로 일본을 강제 개항하게 한 페리 제독을 해링턴 및 맨티코어와 등치시키고 자신들을 개화시켜줄 외국인을 상찬하는 이야기를, 미국 작가가 쓴 데 대해서는 매우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과장되고 비합리적인 인물이 다수 존재하고, 그 덕분에 갈등과 위기는 1부 <바실리스크 스테이션>보다 훨씬 강렬하고 극적이다. 정치 및 경제에 관한 작가의 사고 방식에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다수 있었으나 그 모든 단점을 뛰어넘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함대 전투와 그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인물들의 고결함에는 찬탄할 수밖에.

부디 3부도 빠른 시일 안에 번역될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인들 속에서
조 월튼 지음, 김민혜 옮김 / 아작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청소년기를 함께 한 책들에게 보내는 연서. 모르의 성장도 멋졌지만 도서관 책타쿠 토론 모임이 제일 재밌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스테리아 3호
미스테리아 편집부 엮음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호에 수록된 소설들 세 편 모두 재미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 워크래프트
크리스티 골든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음, 유정우 옮김 / 제우미디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영화의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두 시간 동안 담기 힘들었던 인물의 과거와 동기, 심리를 설명해준다. 영화를 재밌게 본 후 호기심이 생긴, 워크래프트 세계관이 낯설었던 독자에게 매우 친절한 입문서였고 재밌기도 했음.

여러분 워크 영화 봅시다 지갑을 제물로 2편을 소환합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브야드 북 - 2009 뉴베리 상 수상작 에프 모던 클래식
닐 게이먼 지음, 황윤영 옮김 / F(에프)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읽으면서 <기버>가 떠오른 것은, 남성 멘토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소년이 세계를 향해 여행을 떠나며 끝나는 이야기가 너무나 많은 반면 연애를 중심축에 두지 않은 소녀의 성장 이야기, 그리고 여성 멘토는 부재해 있단 것을 깨달아서.
이 소설에서 스칼릿이 묘사되는 방식, 이야기가 그녀를 사용한 방식은 끔찍할 정도로 전형적이다.
그럼에도 술술 읽히는, 재미있는 성장담이었고, 그렇기에 화가 난다. 흥미롭고 뭉클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는 작가가 만들어낸 여성 캐릭터가 하나같이 납작하고 도구적인 경우, 실망이 더 커지기 때문에.

한 가지 더. 번역에 대해서도 지적할 부분이 있다.
사일러스, 루페스쿠, 칸다르는 근위병 동료로, 사일러스와 칸다르는 서로 반말을 쓰는 사이로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루페스쿠는 사일러스에게 해요체로 상급자에게 쓰는 말투를 사용하며, 사일러스는 루페스쿠에게 하오체로 하급자를 대하듯 말한다. 매우 이상하며 구린 부분이다. 남자 동료끼리는 반말을 하지만, 하급자나 상관이라는 어떤 단서도 없이 여자 캐릭터는 남자 캐릭터에게 존댓말을 하고 남자 캐릭터는 여자 캐릭터를 당연하다는 듯 하급자 취급.

1. 여자는 남자에게 존댓말을 해야 한다.
2. 여자니까 당연히 하급자일 것이다.
3. 취지는 알겠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반말을 쓰는 건 뭔가 어색해...

이러한 가정이 무의식 영역에 박혀 있으니 번역을 이렇게 했으려나요? 칸다르와 사일러스는 반말을 하지만 루페스쿠는 곧 죽어도 해요체 존댓말이던데 후반부 가서는 웃길 지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