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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폐하의 해군 ㅣ 행복한책읽기 작가선집 4
데이비드 웨버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마지막 백여 페이지는 숨도 못 쉬고 질질 울면서 읽음.
그레이슨 인들이, 함포 외교로 일본을 강제 개항하게 한 페리 제독을 해링턴 및 맨티코어와 등치시키고 자신들을 개화시켜줄 외국인을 상찬하는 이야기를, 미국 작가가 쓴 데 대해서는 매우 어이가 없었다😑 그러나...
과장되고 비합리적인 인물이 다수 존재하고, 그 덕분에 갈등과 위기는 1부 <바실리스크 스테이션>보다 훨씬 강렬하고 극적이다. 정치 및 경제에 관한 작가의 사고 방식에 동의하기 힘든 부분도 다수 있었으나 그 모든 단점을 뛰어넘어,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함대 전투와 그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인물들의 고결함에는 찬탄할 수밖에.
부디 3부도 빠른 시일 안에 번역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