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오직 둘만 존재하는 것처럼 사는 얘기를 좋아하던 때도 있었다. 탐미 집착 비극 이런 거ㅋㅋㅋ하지만 이젠 좀 느슨한 얘기가 좋음. 어디까지나 취향의 그렇단 거고 아름다운 작화와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캐릭터들, 긴장을 고조시키고 터뜨리는 연출은 역시 대단함. 단편으로 수록된 <온실의 과실>은 매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