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 시오리코 씨와 운명의 수레바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6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Vol.6]


[★★★]


[책덕후 여자와 책 못보는 남자]


[2015. 7. 1 ~ 2015. 7. 3 완독]






 리뷰 표지에 쓸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권>을 찾다보니 '5권'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다. 아마 '비블리아 시리즈'를 읽지 않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없게 만들어 놓은 센스라고 생각이 드는데... 사실 작품 곳곳에 등장 인물들이 이전 시리즈에서 겪었던 일을 언급하여 독자의 집중력을 흐트려지지 않게 한다. 


고우라 씨가 여기서 일하기 시작한지 꽤 됐잖아요. 지금까지 뭐한 거예요? p45

 단지, 시리즈를 읽어온 독자라면 알고 있는 '철벽여와 철벽남'의 캐미는 시리즈의 후반에 가서야 겨우 사귀기 시작해 '드디어 맺어졌구나!!'라는 커플 탄생의 축하와 동시에 '추리물'에서 '추리 연애물'로 탈바꿈한 상대적 허탈감까지 느끼게 해주는 상당한 경지의 문학 작품이라고 감히 평한다.


 책에 대한 약간의 잡설은 뒤로 하고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훈남/훈녀의 쓸때없는 연애사말고, 오랜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져가는 '훌륭한 책'을 소설을 통해 발굴해내고 있는데 있다. 휘귀본, 언컷본, 초판본, 사인본 등으로 '책'이라는 이름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고 등장 인물들이 풀어가는 특수한 사건 속에 언급되는 여러 책의 내용이 궁금하여 찾아보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번 6권에는 <달려라 메로스> (1940), <직소> (1940), <광대와 꽃> (1935) , <만년> 등이 언급되었는데 역시나 궁금하다. (아차.. 이번에는 <만년>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 이다!)


 '누군가의 서재', '누구의 책상'이라는 남에게 추천하는 책과 달리 '어떤 이야기'에 등장하는 보물같은 책이기 때문에 더욱 내용이 궁금해진다고 본다. 여기에 '특정한 N차원' 공간에서 책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청초한 미녀(그래 미녀다) 시오리코와 책을 못읽는 체질인 훈남(최소 훈남, 아마 미남으로 추측됨) 고우라 다이스케는 책을 읽어 나가게 하는 감초라고 할까나.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일본인을 위한 '책마니아', '책덕후'를 위한 헌정 소설로 읽는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덧, 시리즈가 곧 끝나간다. 그리고 책 이외에도 만화, 피규어(ㄷㄷ)로도 만날 수 있다.)



<책 속 한마디>

1.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그 심정, p292

2. 모든 것들이 이 한권에 담겨 있었다. p303

3. 제가 책에 빠삭하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해명하느라 매번 진땀을 흘립니다. p321 -작가의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돈키호테 - 전2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으로 읽는 돈키호테]


[엄숙한 미치광이 돈키호테]


[2015. 6. 30 완독]


[열린책들 서평단 활동]



 편력 기사들의 꽃이자 정수이신 분이여, 어서 오십시오! p91 


 모티브가 되는 책의 작가인 '세르반데스'라는 이름은 살짝 생소할지는 몰라도, 책 속 주인공 '돈키호테와 산초'는 들어봤음직한 이름일 것이다. (내가 그렇다!)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소설 <돈키호테>의 원작을 통째로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여 긴 창을 옆구리에 단단히 고정시킨 후 애마 로시난테와 함께 공격을 감행한 모습'은 여러모로 알고 있기 때문에 책에 눈길이 간다.


 특히, 미술에 문외한이라 '귀스타브'가 누군지는 몰라도(검색 : 사실주의 화가), 세밀한 묘사로 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그림으로 돈키호테라는 남자, 그 자체를 잘 표현해 내가 생각하는 돈키호테와 많은 부분이 일치하여 더욱 책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리오렴, 나의 동료이자 친구이며 나와 고생과 가난을 같이해온 잿빛아.

 너와 마음을 나누며 보낸 나의 시간들과 낭의 나날들과 나의 해들은 행복했었지. p103


 세르반데스의 소설을 귀스타브라의 손길을 거친 삽화를 통해 <돈키호테>를 감상하여 책을 읽는 부담도 없으며 (그림 좋아하시죠?) 글자가 아닌 '삽화'로 읽는 점이 재미있다. 분명 글자가 아니라 그림이기 때문에 후루룩 읽고 치울수도 있지만 천천히 한장씩 삽화와 함께 돈키호테가 겪었던 일들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며 볼 수도 있고, 촤라락 책을 넘기다가 멈춰서 귀스타브의 삽화 자체만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돈키호테 테 라만차!

 미치광이이자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경계에 서있는 남자. 쓰러지고 넘어지고 몰매를 맞고 고통을 달고다니며 서글프고 안쓰럽고 암울하며 고독하지만, 엄숙하고 장엄하며 빛이나고 위대한 '기사'. 삽화의 대부분은 앞서 언급한 '돈키호테가 지닌 어둠'을 표한하고 있지만 가끔식 등장하는 '진짜 기사'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엄숙한 미치광이 돈키호테 와 순박한 종자 산초'가 벌이는 위대한 여정. 삽화와 함께 떠나보자.


모든 기사들의 거울이요 등대요. 별이자 이정표이신 자여,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p115


+덧, 리뷰를 위해 책을 제공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책 속 한마디>

1. 결국 하나님의 자비는 한이 없으며, 인간이 저지르는 죄악들이 그 자비를 줄이거나 방해하지 못하는 도다. p126

2. 내가 생각한 책 속 삽화 BEST 

 ㄱ. p121 : 돈키호테의 삶의 정수가 느껴진다.

 ㄴ. p51 : 진정으로 돈키호테가 원했던 삶이 이런 것이 아니였을까? (거인의 허리를 한칼에 두동강내며..)

 ㄷ. p68 : 어둠이 내린 밤, 터덜터덜 걸어 돌아오는 초췌한 기사와 산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바꾼 다섯 가지 상품 이야기 -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그리고 석유
홍익희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을 바꾼 다섯가지 상품이야기]


[인간을 움직인 강력한 물건들]


[2015. 6. 19 ~ 2015. 6. 26 완독]


[행성B잎새 서평단 활동]





 누군가 광고를 위해 매크로를 썼는지 쓰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평소 방문자의 2~3배가 되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보름 정도 지나니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나도 사람인지라 '오픈된 개인 정보 저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블로그라도 누군가 알아봐주니 (...) 좋았는데.. 역시 잠깐의 '마법'이었나 보다. 여러가지 일로 싱숭생숭하여 겨우 리뷰를 끄적인다.


 '인류사'를 바꾼 가장 강력한 다섯가지 상품이 무엇인지 표지를 보지 않고 생각해 보았다. 소금, 향신료, 보석, 종이, 화약? 작가는 '소금, 모피, 보석, 향신료, 석유'를 꼽는다. 반타작은 했군. 과연 이 다섯가지 상품은 인류사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작가의 얘기를 귀 기울여 보았다. 


 첫번째. 소금.

 수렵/ 채집 생활에서 농경 생활로 변화한 인류가 생리적으로 어떻게 '소금이 필요했는지 알았나?'에 대한 대답은 잠시 접어두고


 ...라고 하면서 순차적으로 다섯가지 상품의 역사를 줄줄이 적어가다가 '이렇게 쓰는 것은 리뷰가 아닌 것 같아서 생각나는데로 한번 써본다.'


 시대적 배경을 빠르게는 수렵/채집의 삶까지 갔다가 늦게는 100년 안팎의 삶을 다섯가지 상품으로 그려내는 점이 커다란 압박으로 다가온다. 마치 한권의 두꺼운 역사서를 읽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하나의 상품으로 인해 역사가 바뀌었다.'라는 거대한 명제를 생각하니 지루하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는다.


 각각의 상품이 인류사에 빠짐없이 엄청난 영향을 행사했다는 것에 놀랍고, 상품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전쟁사와 함께하는 상품의 역사가 안타까웠으며, 아직도 여기에 감사함을 느끼는 동시에 휘둘리고 있다는 느낌에 서글프기도 했다. 상품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고 쇠퇴하는 나라와 끊임없이 가치가 변화하기도 하고, 인류에 커다란 빛을 주는 동시에 짙은 어둠을 주는 아이러니한 '다섯가지 상품'


 세상이 많이 변해 소금이 권력이요, 부 자체에서 소금을 얻기 위해 전쟁도 불사했던 인류사를 떠올려 보면 오늘날 우리는 정말 소금 귀한 줄 모르고 살았다. p99


 개인적으로는 '멋진' 선진국이 과거에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를 밟고 올라가는 여정과 지금도/ 미래에도 있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의 전쟁을 조장하고 묵인하는 '극히 일부가 드러난 사실'에 대한 생각이 무럭무럭 자란다. 모든 나라에서 취하고 있는 '자국의 이익',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이론이 얼마나 정확하게 설명을 하고 있는가. 단순하게 '인류는 세계 평화를 위해야한다.'는 이상적이기만한 슬로건 뒤에 분명 우리 나라도 타국을 발판 삼아 성장해온 배경이 있다는 사실을 (ex : 베트남 파병)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지금 내가 이 장소에 있을 수 있게 해준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들과 그 뒤에 숨겨지거나 애써 외면하는 타인의 아픔. 복잡 미묘한 심정이다. 이러한 감정은 <보석> 부분과 <석유> 부분에서 강력하게 느낄 수가 있다. '이익'을 위해 모든 보석 (특히 다이아몬드)를 독과점하려는 여러 거대 기업과 국가 사이에서 축복이 되어야할 '보석 광산'은 '보석의 저주'가 되어 전쟁/ 내란/ 인권 유린/ 살인 등의 심각한 문제를 보이고 있는 점. (블러드 다이아몬드) 또한 새로운 기술 발전에 따라 값어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위협을 하고 살인을 하며,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쟁까지 불사하는 '현재진행형 암투'는 눈이 커다랗게 될 정도로 흥미롭고 엄청난 이야기였다. 



신이 내린 축복이 이들에게는 재앙이 된 것이다. p309


모든 불필요한 경쟁이 사라지고 '하나의 가격'으로 통일되면 세상은 더욱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록펠러-  p312

+덧, 하지만 세계사를 통틀어 이런 경우는 극악한 확률이지...

 책을 덮고나서 밀려드는 복잡한 감정과 생각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만큼 강력했던 '다섯가지 상품'. 당연한 말이지만 앞서 언급한 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상품과 시대적 정신/ 인식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것이 인류를 이끌어왔음 모두 알 것이다. 단지 그 중에서 영향력 있었고 영향력이 지금도 있는 상품들을 통해 세상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주는 책이 아니었을까?


 이러한 장점을 사이에서 한가지 의문점은 지속적으로 '유대인은 대단하다' 라는 점을 강조하는 점이다. 여러 상품에 관여하며 쌓은 금전적 이익과 범접할 수 없는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모습과 다섯 가지 상품의 이익을 위해 모든 폭력의 이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모습의 이율배반적인 유대인의 모습을 과연 '유대인은 대단하다'라는 명제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인가? 당연히 여러 책을 집필할 정도로 '유대인'을 연구한 작가는 그렇겠지만 나는 껄끄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다.



앞으로 어떤 상품이 새로 나와 세상을 변화 시킬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기대가 이어진다. 


+ 덧, 리뷰를 위해 책을 제공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가 미안해 -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아동학대.가정폭력)
고주애 지음, 최혜선 그림 / 소담주니어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빠가 미안해]


[아이와 어른이 알아야 하는 그늘]


[소담주니어 서평단 활동]


[2015. 6. 4 완독]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는 '소통'. 즉, 대화의 힘은 강력하다. 물론 '대화'라는 방법이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해결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은 학생의 신분을 벗어난 이후로 절실하게 느끼고 있지만 '부모와 자식' 관계에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책"을 표방하는 <아빠가 미안해>라는 책은 100여 장이 겨우 넘을 정도로 아이가 스스로 읽기엔 부담이 없고, 아이와 함께 읽을 어른에게도 부담이 없을 책이라 생각한다. (아닌..가? 본인 기준으로 평균 책의 장수는 400 ~ 500이라..) '어린이와 부모님과 함께나누고자'하는 따뜻함을 가진 작가의 마음씨와는 달리 '가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의 가해자는 아빠'라는 편견아닌 편견이 깔려있음을 제목과 표지 그림으로 읽을 수가 있어서 여간 심란한게 아니였으나 막상 책을 읽다보니 그런 것도 아니였다.


 '우리집은 부자에요.'라고 시작하는 소설은 '마음이 부자'라는 것이 아닌 '진짜 부자(다이아몬드 숟가락)'이였다. 4층 건물을 가지고 있는 할아버지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우리에게 따뜻한 남자인 아빠가 있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주안(주인공)의 집은 갑자기 '어떤 사건(후에 언급)'으로 인해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되고 엄마는 일을 하게 되었으며 아빠는 술을 마시고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무너진 가정'의 모습(가정폭력과 아동학대)을 모두 갖춘 주안이의 집의 위기와 어떻게 벌어진 상처를 아물게 하는지를 주안의 눈으로 지켜보며 (당연한 얘기지만) 훈훈하게 끝을 맺는 이야기. 


어른이 사과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아빠는 용기 있는 분이구나. 맞아. 어른의 진심 어린 사과가 가장 큰 치료약이지. p98

 책을 읽으며 너무 '흔한' 이야기로 흘러가서 '별로'라고 생각할 즈음 등장한 몇몇 '사실'로 인해 생각을 고쳐 먹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고 토론을 할 수 있는 큰 줄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어른이라면 '문제'라고 인식이 될만한 몇가지가 눈에 띄인다.


아빠가 엄마를 때리면 엄마들은 보호해주는 집이 따로 있대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다니는 남자 아이는 함께 갈 수 없대요. p40

 ▲▲▲ 이건 뭐지? 폭력의 방향은 어른/아이를 개의치 않는 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는데 '일정한 나이를 지난 아이는 입소 할 수 없다.'라는 규정은 실정이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실제로 '가정폭력 여성 쉼터' 사이트를 뒤져봐도 확실한 나이 규정을 찾을 수가 없었는데 '이런식'이라면 있으나 마나한 기관이 아닌가 싶다. 


 <아빠가 미안해>라는 책의 장점 중의 하나인 '가해자인 아빠가 폭력을 행사한 원인'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입양과 파양'에 대한 언급이다. 동물의 잦은 입양과 파양의 문제점은 여러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람의 입양과 파양'이 잦다는 얘기에 충격을 금할 수가 없다.


 어렵게 결정한 입양이었겠지만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파양이라니... 몇년/몇십년을 살아도 그렇게 쉽게 파양이라니. (실제로 작중에서 아빠의 파양 사실이 언급된다.) 폭력의 면죄부는 될 수 없지만 대한민국이 가진 어두운 일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해외 입양률도 최상위권이지 아마?)


 아이와 함께 생각할 '아동학대'와 '가정폭력' 이외에도 '한국의 입양과 파양의 현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도와줄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과 보완해야할 점'을 바라보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무서운 생각을 하거나 화가 날때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는 것을 열번 정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친구랑 싸울 때도 마찬가지고. p96


+ 소담 출판사 서평단 활동 (책을 제공 받은 사실이 있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널 어니언
신훈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사진을 구하기 어렵다..2000년도 작품)


[채널 어니언]


[★★★]


[15년전의 감성]


[2015. 4. 28 완독]



그냥. 우연히 서가를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만난 책. 분명 본 기억은 있는데 '언제'봤는지 블로그에는 정리가 되어있지 않으니 새롭게 봤다고 치자. 무려 2000년대 작품. 지금으로 부터 15년 전이며 한창 '스타'에 빠져있을 시기에 나온 책. 그 당시 읽었던 책의 종류는 50%가 교과서요, 45%가 무협/판타지며 나머지 5%를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차지했다. 무협과 판타지 세상만 돌아다니던 내게 '일반 소설'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개미'. 소설 개미의 주인공 격인 103683호 (맞을껄?)를 까먹지도 않는다.


하여간 그 당시의 책.


'25kg감량에 성공' 했다는 문구가 인상적인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잘 유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상의 짧은 생각,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과거의 사랑, 삶,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사랑이 주를 이루고 있는 훈훈한 책이다. 2015년 현재에 이와 같은 종류의 책을 본면 '힐링'이 핵심 주제가 되는데, [채널 어니언]은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신선하다. 유행(트렌드)의 흐름이랄까?


15년전의 '감성'이라고 해도 지금의 '감성'에 비견해봐도 손색이 없는 책. 술술 넘겨 읽으면서 그의 얘기를 따라 물흐르듯 흘러가는 점이 좋다. 만화라서 더욱 읽기가 좋고... 거기에 당시에 유행했던 각종 미술, 게임 포스터 등을 패러디해서 이를 찾아보는 맛도 쏠쏠하다.



<책 속 한마디>

1. p200

어떤 과거든 아름다운 부분만 기억되기 마련이야.

2. p225

방랑벽 있는 그가 들려주는 아득히 먼 이국의 이야기.

(중략) 그건마치 ... 어느 옛날, 먼 항해에서 돌아온 뱃사람들의 얘기를 듣는 듯 마냥 신비롭기만 합니다.

3. 여행은 그 이야기만으로도 지치고 엾어진 나의 일상 속에 아련한 꿈을 심어주는 것 같습니다.

4. 마음이 먼 곳으로 확대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