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 소중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은 당신
히라이 쇼슈 지음, 예유진 옮김 / 샘터사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


[어딘가 좁다란 틈에 서있는 당신에게]


[2017. 2. 16 ~ 2017. 2. 21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

진리와 가르침은 문자와 말로 전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마주치게 되는 '도마움'을 부디 놓치지 말고 알아차려 주시길 바랍니다.

p179


 <너무 고민하지 말아요>라는 제목을 보고는 일상적인 삶에서 소중함을 깨닫는 '에세이'라고 생각을 했더니 완전히 힐링 서적일줄이야... 사실 삶에 어느정도 통달한 선지자(先知者)의 말은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공생(共生), 검소, 감사' 등과 같은 단어의 진중함과 귀중함은 누구나 익히 알고 있으나, 사바(娑婆) 세계가 우리 마음먹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 내가 양보하고 타인을 인격적으로 존중하여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기를 원할지라도 상대측에서 그런 마음이 1도 없다면 대화 자체가 이루어지겠는가?


 물론, 우리가 추구해야할 이상적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켜야할 도리를 지키는 것이 올바란 삶의 태도라고 할 수 있겠지만, 소위 '정글'로 표현되는 약육강식의 아귀 다툼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얼마나 우리가 고고하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욕망을 거세하면서까지 도덕적 군자로 살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욕망이 다가 온다면 충분히 타락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가토의 검 中>


 항상 얘기하는 말이지만, 말로는 우리 모두 성인 군자이고 도덕적인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진짜로 우리가 극한의 상황에 놓였을 때(선택의 여지가 없을 때)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올바름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정말로 궁금하다. 그저 그런 평범한 적당한 선함과 적당한 악함을 가지고 있는 내가 그런 상황에 닥친다는 가정 자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정말로 궁금하거든... 그리고 선함을 택했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고. 뭐.. 닥치면 알겠지.


 그래서 이런 종류의 책은 눈이 부시다. 질척이는 현실의 늪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나와는 반대로 더러움 하나 묻어있지 않은 선지자의 새하얀 도포 자락이 눈이 부시단 말이다.

 


 소중한 것은 변합니다. 그렇다고 소중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내안에서 '소중한 것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해가는 것이 바로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나가는 방법입니다.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것은 '고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정보는 취급 방법에 따라 우리에게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건져내는 날카로운 식견은 폐부를 깊숙히 찌른다. 세상의 온갖 고난과 역경이 훌륭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깨닫고 스스로를 가다듬고 정진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 것을 말하는 것. 머릿 속에서 맴도는 말을 시원하게 정리해주는 그러한 형태이려나? 각자가 마음 속에 세우고 있는 자신만의 철학을 책을 통해 가다듬는 시간으로 쓸 수가 있을 것이다.


 앞서 얘기 했듯이 '전혀 공감이 가지 않는 문장'도 있다. 음.. '노력하면 다된다'는 식의 개천에서 용나는 시절은 이제는 거의 없다싶이 하는 얘기니깐.. 이러한 문장을 나에게 적용시킨다면 나는 항상 이렇게 얘기해준다.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 어떤 것을 포기해야만 다른 것에 온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세상에 떠밀리든 본인의 선택이든 어찌되었건 요즘은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자꾸 벌어지니까.


 아무튼. 우리 존재 모두 화이팅이니까.



 

 애당초 인생의 문제에 정답과 오답이 있을까요? 선택하고 판단한 결과가 어떤 것일지라도 그것을 순순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인생입니다.

p65








 <사용하지 않은 책 속 한마디>


- 다른 이들의 도움으로 내가 있는 것이다.(p177)


- 태어난 곳도, 자란 환경도, 받은 교육도, 사회 경험도 완전히 다른 사람을 90% 100%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p220)


- 연애는 아름다운 오해, 결혼은 비참한 이해






+ 이 리뷰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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