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아직 쓰지 않은 이야기 - 2030년 대학생 마리가 들려주는 AI 100년사 아우름 20
고다마 아키히코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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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아직쓰지 않은 이야기]


["그건 모르는 거야."]


[2017. 1. 11  ~ 2017. 1. 13]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오늘날 스마트 폰이나 인터넷에 필적하는, 어쩌면 그 이상의 충격을 가져올지 모를 인식체계의 대전환이 IT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p7



 우리는 '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을 수시로 듣고 있다. 각의 상황에 맞추어 자동으로 운행하는 자율주행자동차, 단순한 컴퓨터가 아닌 인간과 같은 사고(思考)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집안의 모든 물건이 자동으로 최적화된다는 사물인터넷 등등. 인간의 인식을 넘어서는 과학과 기술의 진보는 마법같다는 말과 같이 너무 흥미롭게 신기해서 정말 마법같다. (아니면 외계인을 잡아다가 고문을 했나?)


 어느새 새로운 산업혁명의 물결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은 곳까지 들어와 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한창 열을 다해 개발하고 있는 분야고, 사물인터넷분야는 스마트폰으로 난방On- Off/ 자동차 On- Off/ 가전제품 On- Off 등에 활용되고 있고, 얼마 전에는 알파고를 위시한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의 영역에 들어선 것이 아니라 이미 추월해 앞서 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근데 우리가 언제 기계를 이긴적이 있었나?)




 "인공지능이 이만큼 발달해도 여전히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일이나 인간미라는게 있는건 나도 알아. 그건 기술이 쉽게 따라잡지 못할 거야."


...(중략)...


 "그건 모르는 거야."

p307



 때는 2030년, 개인 비서 인공지능 디바이스 A.I.D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마리'는 편해보인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도착하는 자율주행택시, 알아서 결제가 되는 시스템, 기호(嗜好:즐기고 좋아함)를 알아서 찾아주는 인공지능 피트. 아마 내가 바라는 '가상현실'도 있을 법한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세상.


 하지만 공부하는 방법은 역시 왕도가 없는지 마리는 졸업 논문을 쓰기 위해 주제를 찾던 중 자신이 쓰고 있는 인공지능의 역사를 알아보기로 한다.



 우리는 좋은 싫든 인공지능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지금 시대의 신앙 같은 것이다.

p209


 컴퓨터 관련해서 공부를 했던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애니악 애드삭부터 시작하는 컴퓨터의 시초 대신에 오늘날 인공지능의 토대가 되었던 인물들을 기준으로 소개해서 한숨놨다. 아무도 풀 수 없다는 에니그마를 해독하는 기계를 만든 앨런 튜링, 컴퓨터의 기초가 된 학문을 만든 폰 노이만(그의 일화는 재미있다)을 지나 구글/애플의 스티븐 잡스가 등장한다.


 하도 스티븐 잡스 스티븐 잡스해서 그가 유명한 줄을 알았지만 대단한 줄을 모르고 있었는데 생각을 바꿨다. 짧은 IT의 역사를 뒤돌알 볼때 4분의 1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티븐 잡스의 능력은 순도 높은 과학기술을 일상으로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내가 뭐라고..)


 지루한 역사 얘기는 직접 보도록 하고, 이래저래 앞으로 닥처올 미래에 대해서 그려본 것을 좋았다. IT 전체의 역사를 통해 인간이 상상도 못할 것이 등장을 할터이다. 하지만 내가 흥미롭고도 두려운 점은 과연 이것이 '좋기만 할것인가?' 이다. 앞서 발생한 1차, 2차, 3차 산업 혁명은 그 영향력에 걸맞은 후폭풍으로 우리를 시시각각 위협하고 있으니 4차도 그러할 가능성이 높다.


 4차 산업 혁명은 감미로운 향기가 나는 와인이 든 성배가 될 것인가? 아니면 끔찍한 독이 든 성배가 될 것인가?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어느 방향으로 갈것인가?'에 대한 것은 우리가 꼭 확인해야할 점일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앨런 케이 -

 새로운 것은 환영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받는다

<김은주 1cm>






<사용하지 않았지만 마음에 든 문구들>


1. 기계에 마음이 있는지 알 수 없다면 신부님에게 마음이 잇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p25)


2. 아무리 지식이 있어도 출제된 질문의 문장이 무엇을 말하려는지를 적절하게 해석할 수 없다면 옳은 답을 할 수 없다. (p176)




+ 이 리뷰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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