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낚시 통신
박상현 지음 / 샘터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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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낚시 통신]


[낚시 마니아의 행복한 외침]


[2016. 11. 14 ~ 2016. 11. 17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




​ 탈진 직전의 아내는 원망스러운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p80


 킁.. 요즘 블로그를 너무 손을 놨는데... 책도 읽는데 말이죠. 다시 힘을 내봅시다.

개인적인 취미 활동에 '낚시'라는 들어있지 않아요. 낚시를 해보면 '손맛'이라는 재미가 엄청나다고 출조를 가는 베테랑 낚시 매니아들은 얘기를 하지만, 손맛이 재미있기는 해도 그러한 재미가 취미로 발전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타인이 말하는 낚시는 어떤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연어 낚시 통신>에 조금은 관심이 갑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작은 관심이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 갔습니다. '연어'라는 어종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다고 알고 있는데요. 여러 하천공사로 인해 직선으로 된 물길이 연어가 거슬로 올라올 길이 쉬워지지 않았냐고 한다면, 직선으로 된 하천에 보를 만들어 물의 흐름이 끊기고 기껏 만들어 놓은 물고기 길은 제구실을 못한다고 해둡시다. (원래 하천 공사 자체가 인간의 이익 자체만을 위해서 하는 거니까)


 이런 조건의 한국에서 연어를 '어디서 어떻게 잡지?'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연어 낚시의 본격적인 무대는 한국이 아닌 저 멀리 캐나다의 빅토리아 주에서 열렸습니다. 어떻게 이민이라는 선택을 한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지만 그렇다고 남의 개인사가 궁금하지도 않고, 예의도 아니여서 '연어 낚시'에만 집중했습니다.


 초보 낚시꾼에서 전문가, 그리고 인생에 낚시가 없으면 사는 맛이 없을 매니아가 탄생하는 과정을 따라가 보면 나도 내가 가진 취미에서 저정도로 집중과 노력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돈을 내고 몇 번 낚싯배를 타는 것에서 출발한 연어 낚시는 낚시 면허증, 낚시 포인트를 넘어 '에게리아'라는 모터보트와 GPS 장비 구입, 연어의 생태 습성까지 꼼꼼하게 기록한 '마니아의 일기장'으로 귀결됩니다.



  "너는 배를 샀으니 중년을 잘 지낼 수 있을거야."

p49


 자유롭게 바다를 누비고 다니며 한캔의 맥주와 함께 하는 연어 낚시는 낚시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사람의 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같은 취미를 공유하지 못하는 가족의 눈총은 따가워 보이는 군요. 조심하세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본격적인 취미를 즐기려면 가족의 응원이 어느정도는 따라줘야 한다는 것을요.


 연어를 통해 인생을 건지고 있는 <연어 낚시 통신> 잘 읽었습니다. 이만, 안녕~



 연어로 태어났다고 모두 바다로 나가지는 않듯, 사람도 저마다 살아가는 모습이 있다. (중략) 그의 인생을 두고 함부토 위로하거나 훈수 둘 말이 없었다.

p221


 + 이 리뷰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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