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에게 배웠어 - 현명한 엄마를 위한 그림책 수업
서정숙.김주희 지음 / 샘터사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그림책에게 배웠어]


[그림이라는 산책]


[2016. 4. 29 완독]


[샘터 출판사 서평단 활동]





 저는 그림책 감상을 '산책'에 비유하곤 합니다. 산책길에서 만나는 자연 하나하나가 산책의 목적이듯, 그림책 속 인물을 만나고 사건을 경험하는 것, 그림책의 글과 그림이 빚어내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것 모두 그림책 감상의 목적이라 여기기 때문이지요.

p4


 개인적으로는 '그림이 많이 들어간 책'을 상당히 높게 쳐주는 편이다. 만화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어떤 책이 되었든 책을 읽는 피로감이 덜함은 물론, 글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을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그림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인해 상상력이 제한 되는 경우도 왕왕 있으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 중 하나가 그림이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한다.


 <그림책에게 배웠어>는 서문(p4)에서 언급했듯이 '그림책'이라는 숲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거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표지 - 내용 - 감상 포인트 - 덧' 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수십종의 그림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아직 찾지 못했거나, 독서의 세계에 조금씩 발을 들이고 있는 아이라면 참고가 될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물론 '그림책은 아이가 보는 책이다.' 라는 편견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행위가 귀찮은 어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보는 책이기에 사랑/ 우정/ 배려/ 용기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며 꼭 배워야 하는 것들만 뽑아서 책을 만들기 때문에 아이는 물론 어른도 느낄 점이 많을 것이다.


 단순히 원론적인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한가지만 살펴 본다면,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느껴지는 어른은 세상과 맞서 싸우기 보다는 적당하게 타협할 수 있지 않은가? 혼자라면 또 모르겠지만,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는 사람이 모든 것을 내팽겨 치고 꿈이라는 것을 향해 저돌적으로 갈 수 있는 사람이 흔할까? 아니라고 본다. 당연히 그런 사람이 멋지지만 그 뒤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희생은 꼭 잊지 말기를 바란다.



<파도야 놀자>

<부엉이와 보름달>

<줄무늬가 생겼어요>

<부러진 부리>

<일곱마리의 눈먼 생쥐>

<아기 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망태기 할아버지가 온다>

<제랄다와 거인>

<내가 함께 있을게>

<The last black cat>​

- 내가 보고 싶은 그림 책 -


 잡설이 길어지고 있다.

그래, 좋아하는 영화를 보기 위해 엔딩크레딧의 존재 여부/ 출연한 배우/ 개략적인 줄거리 등을 찾아보는 행위는, 영화를 관람했을 때 관람 포인트가 많아져서 더욱 풍성한 관람을 하게 된다. 딱 이런 느낌을 <그림책에게 배웠어>라는 책에서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그림책의 내용들이 이러이러 하니 나는 요론 내용이 마음에 들고, 저런 표지가 마음에 드니 한번쯤은 찾아보고 싶다는 ... 그런 마음이 드는 책.


 그림책이라는 숲을 아이와 함께 걸어가다가, 문뜩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 해져 어디론가 달려가서 자신을 향해 어떤 의견을 물어올 때, 느긋하게 아이와 이야기 하며 서로를 정신을 풍족하게 해주기를 바란다.





 "얘들아, 이제 세상에 나갈 시간이 되었구나. 가서 너희들이 살 집을 지으렴. 하지만 크고 못된 돼지를 조심해야 한다. 알겠니?"

p183





+ 이 리뷰는 <샘터> 출판사 서평단 활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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