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곰의 여신되기 다이어트 - 요요 없는 50kg 감량 실화
홍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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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곰의 여신되기 다이어트]


[나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2016. 3. 26 완독]


[위즈덤 하우스 서평단 활동]






모든 사람이 똑같이 아름다울 필요는 없고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할 필요도 없으며

세상의 편견을 억지로 이겨내거나 바꿀 필요도 없다는 것.


그냥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믿어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된다.


 오늘도 다이어트를 글로 배웁니다.

 글보다는 그림이 많은 다이어트 책이라는 점에서 가족들에게 엄청난(?) 가산점을 받았다. 택배를 받은 당일에 부록으로 딸려온 '다이어트 플레너'는 제대로 구경도 못해보고 뺏겼다. (...나도 살빼야 한단 말이드아!)


 책의 분류가 다이어트 도서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작가의 말에 모두 적혀 있었다. 남을 의식하는 것이 심각한 대한민국에서 당신만의 길을 가라는 문구가 마음에 든다. (#링크 : 10년 전에 쓰인 남의 시선에 관한 뉴스)



 "나를 포기하지마"


 <비만곰의 여신되기 다이어트>의 골자는 결국 외도(外道)가 아닌 정도(正道)이다. 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해독) 다이어트, 식욕 억제제, 메조테라피(소량의 약물을 주사해 지방 분해와 셀룰라이트 관리를 하는 시술), 카부시(이산화 탄소를 주입해 피하지방의 분해를 돕는 시술) 등등... 이 모든 것이 효과적인 다이어트로 포장되어 우리를 잠식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문구를 가슴 깊숙히 세겨놓아도 뒷통수를 맞는 일이 허다한데, '뚱뚱하다.'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각종 멸시와 편견에 시달려 무수한 상처를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는 솔깃한 유혹으로 다가올 것이다. 생각해 봐라. 딱 한달만에 옷치수를 44사이즈까지 줄여주는 엄청난 약이 출시되었는데 솔깃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나.



 내게 상처 주는 사람들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p91

 지금 한창 살이쪄서 비만의 경계까지 올라가고 있다. 위기감을 느껴 살을 빼려고 땀이 날 정도로 일도 열심히 하고, 산도 타지만 살이 빠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건강해진다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데, 내 다이어트의 어디가 어떻게 잘못된 것일지 확인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좋았다.


 분명 <비만곰의 여신되기 다이어트>라는 책은 다이어트의 교과서 같은 책이다. 영양소를 고려하여 음식 조절을 하고 꾸준히 운동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것이라는 말. 공부를 잘하려면 국영수 위주로 특히 교과서를 열심히 보면 된다는 느낌으 물씬 풍기기는 하지만, 닉네임 비만곰의 실제 다이어트 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


 야식의 유혹, 헬스장을 등록했어도 나가기 싫은 나태함,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면 무작정 지르고 보는 습관, 다이어트 식단을 꾸준히 하기 힘든 나약함같은 핑계들이 과거 작가가 겪었던 것처럼 지금의 내 발목을 붙잡고 있어 매우 찔렸다.


 상처들이 하나하나 쌓여 트라우마가 되었고, 난 늘 과거의 상처에 묶여 지내게 되었다.

p163

 내가 나를 포기하지만 않으면 뭐든 바꿀 수 있다.

p170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유혹의 덫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최종적으로는 일정 몸무게에 도달하는 것에 성공을 하였다. 105Kg에 달하던 몸무게는 꾸준한 노력으로 책의 마지막에는 77Kg에 도달했고, 지금도 나중에도 계속되는 '현재 진행형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는 사람만 알 수 있는 인터넷의 각종 짤과 살짝 덕후스러움이 있어야 알아차릴 수 있는 드립(심슨과 데스노트랑 몇개 찾았는데...모르는 것도 있더라)은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숨겨진 윤활유가 되었다고 본다.


 특히, 자신에게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한 이중적인 잣대를 지닌 우리의 새카만 시야를 고쳐야 할 것이다.





나를 바꾼 다이어트.

이제 다른 곳에서 제 2막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p195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다이어트!

아침은 귀족, 점심은 평민, 저녁은 거지.

> 아.. 나는 반대로 하고 있네. 제길..







+ 이 리뷰는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 서평단 (yes24 리뷰어) 활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덧. 리뷰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10일 동안 책이 11권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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