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중독 원더랜드
만슈 기쓰코 지음, 이기웅 옮김 / 박하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알코올 중독 원더랜드]


[살아는 계시나요?]


[2015. 12. 23 완독]


[박하 출판사 서평단 활동]






 '만슈 기쓰코'. 단순하게 조금 특이한 일본인 이름(처음보는 단어의 조합이라)이라 별 생각없이 머릿속에 정보를 받아들였고, 표지 또한 새초롬하게 순정만화 주인공이 벽에 기대어 차를 한잔 마시는 모습이라 (책을 본 후 사실 저게 술에 취해 벽에 기대있을 것이라는 강한 추측이 드는 것은 함정) '알코올 중독 원더랜드'는 무슨 중의적인 표현이거니 했었다.


 


 




평소에는 겉표지의 미녀 만화가, 술마시면 속표지의 고주망태 추녀. (이건 뭔...)


 더우기 책을 받은 시점이 크리스마스 전이라 산타모를 쓰고 앞으로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은 애교로 넘어가 주어서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는 "이거 뭐야"라는 소리가 육성으로 튀어나왔다. (미친) '만슈 기쓰코', 가지고 있는 일본어 수준은 고등학교때 맞아가면서 배운 정도라 (잊어 먹지도 않아...역시 사랑의 매) '당연히' 이름이거니.. 하고 넘어갔더니 왠걸... 19금에 걸려 언급하지 못하는 뜻을 품고 있는 것이 아닌가. (궁금하면 찾아봐라. 참고로 책 정보에는 언급이 되지 않는다.) 


 새초롬한 작가는 어디가고 한손에는 술, 한손에는 안주를 사들고 털래털래 집으로 걸어들어가는 '술취한 아저씨'의 풍모를 보이는 주인공(=작가)가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술을 마시면 눈앞에 닥친 문제가 해결된다.

p22

 '술꾼'답게 술을 애찬하는 모습과 본인은 아닌 것 같다는데 알콜 중독으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나와 당신이 좋아하는 '슴가의 출현') 알콜 중독에 관한 만화를 최근에 연달아 봤더니, 괜히 '중독'이라는 말이 붙여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담배와 마찬가지고 시작되는 '참는 것'이지 '끊을 수'는 없다.)


 술과 관련된 만화가 아니랄까봐 술안주로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나를 즐겁게 해줬다. 재미있는 점은 스스로 '알콜 중독인 것을 인지하였기 때문에 병원도 다니고 치료를 받고 있다.'라는 이야기 뒤에 술을 애찬하는 장문의 인터뷰가 있다는 것이 '애주가는 어디 가지 않더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필름끊길때까지 술마시는 것을 않좋아함)


 만슈 기쓰코...(뜻을 아니 부르기도 민망).

살아는 있나요?



정말 살아계셔서 다행이예요.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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