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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3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2015 샘터 3월호]
[인간성이 국적보다 중요하다!]
[2015. 2월 완독]
[샘터 물방울 서평단 제공/활동]
조용하고 단조로운 생활이 오히려 창조적인 정신을 자극한다.
점점 따스해 지는 봄의 날씨를 질투하는 겨울이 마지막 힘을 짜내어 선사한 마지막 추위가 다가 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눈이 온다는 예보와 함께 매서운 바람이 점령하고 있는 밖을 피해 집안에서 가족 (아니면 동료나 친구, 연인)과 함께 하고 있습니까? 다시 돌아온 봄이지만 다시는 오지 않는 2015년의 봄을 장식하고 있는 샘터 속에서 만난 사람들을 만나봅시다.
편지.
이제는 라디오에서도 좀 처럼 볼 수없는 '정성이 가득한 손글씨'를 써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공부를 하기 위해 연습장을 끄적이거나 좋은 구절을 발견했을 때에 공책에 따로 적는 것 이외에는 컴퓨터 자판을 이용하는 나는 세월의 흔적이 녹아있는 색바랜 편지를 사진으로 보니 신기하기만 하다. 예전에 썼던 일기도 어디있는지 모르겠는데 편지를 버리지 않고 모으고 모아 하나의 책으로 묶으려는 최정호씨의 의지가 느껴진다. "지금 세대는 부모님 편지 한 장도 가지고 있지 않을 겁니다."라고 얘기하는 그에게서 안타까움이 묻어져 나온다.
지식이란 죽은 것이다. 그러나 학교는 살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있다.
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키우는 곳이어야 한다.
군고구마.
서울 시청 앞 지하철 역 입구에서 군고구마를 팔던 '프로' 군고구마 장수 할아버지의 호령! (작은 충고였지만..호령으로 들림)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은 정상이 되는 것을 의미하지! 잘할 수 있다면 뭘 주저하나?" 주저하지마라... 정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여라. 비수같이 꽂히는 말.
인간성은 국적보다 소중하다.
갑질.
대한민국의 뜨거운 놀란을 가지고 왔던 '땅공 회항 사건'이 '얼기설기'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끝맛이 영 찝찝하다) 공항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위 '일반인'들의 갑질. 청소하는 직원에게 "배운 게 없으니까 이런 데서 일한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준 고마운 이에게 "이걸 당신 같은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글로 적지 못할 수많은 욕설과 분노가 일방적으로 남에게 전달하는 없어져야할 갑질. "누군가에게서 보고 배우거나 당하면서 체득한 것일 '갑질'을 바로 바로잡기는 어렵겠지만 지금 이순간, 당신의 손에서 갑질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우리 안의 갑을 추방하자. 그게 나와 누군가의 미소를 지키는 첫걸음이다"라는 말을 꼭!! 기억하길.
감동할 줄 모르고, 침사(조용하고 정신을 모아 생각함)하지 못하고, 영혼의 깊은 진동 소리고 듣지 못하는 자는 죽은 자와 같다.
지식.
- 표본은 그냥 자세잡고 말리기만 하면되요. 박제는 동물의 내장을 꺼내고 살을 도려낸 후 가죽만 남겨 저장하는 일로 약품 처리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 누워만 있으면 삶의 질이 형편없어진다. 먼저 체중을 조절하여 무릎의 부담을 덜고 골밀도를 점검해 운동 강도를 맞춘다. 기초 준비를 마쳤다면 편하고 안정적인 신발을 신고 꾸준히 걸으며 근육량을 늘릴 것. 만일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 않다면 경사진 길이나 선보다는 평지를 빠르고 힘차게 걷는 게 좋다. "그러니까 일어서라, 그리고 걸어라!"
보통 사람들의 노력의 목표 - 재산, 외면적인 성공, 사치 따위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안중에 없었다.
-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나는 무얼 했나?'라는 탄식은 '노는 동안'의 삶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후회이고 '일하고 싶은데 왜 일을 안주는 거야?'라는 항변은 삶의 통제력이 자신 아닌 다른 사람에게 있다는 울분과 같다. 통제력은 목표 의식을 분명히 함으로써 유지할 수 있다. 결과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의 양도 다르다. 일이 정말 많고 어렵다고 해도, 외부의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이라 해도, 그 안에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 이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하게 살려면 삶의 주인이 되어 통제력을 유지하라!
신은 노회하다. (경험이 많고 교활하다) 그러나 악의는 없다.
이것이 내가 읽고 내가 느꼈으며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은 3월의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