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이야기 - 이야기 고전 백과 시리즈 3
자크 뮈세 지음, 곽노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를 사면서 기대한 것은 정리된 신화의 열거와 풍부한 배경지식의 제공이었고, 그저 인용구로 가득찬 책을 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앞서의 책들에서 만족을 얻었던 기억에 이 책을 산것 까진 좋았는데, 결국 후반부의 길고 긴 성경인용 및 요약에 질려서 그부분을 넘기고 읽기를 마쳤습니다. 최근 신약성서의 해석(그 구태스러운 번역이 아닌 좀 더 매끄러운 번역)을 사용하고, 또 키 워드만을 정리한 점은 크리스쳔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전 책들의 미덕이던 차분하고 합리적인 서술을 넘어 종교적 열정의 기운이 넘치기 시작하는 이 책은 저에게 있어 가치가 떨어지는 책이 되었습니다. 가치평가를 억제하고는 있지만, 잔뜩 배여있는 신약성경에 대한 경외감은 교양으로서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전반부의 로마세계의 개설은 읽을만 했었고, 내용 자체는 크리스쳔들에게는 적정할거라 생각되어 별 셋을 줍니다. 이전 시리즈의 미덕인 '냉정함, 합리적, 그리고 교양으로서의 접근'을 기대하는 분에게는 썩 불만족스러운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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