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그룹 리서치
토머스 그린바움 지음, 이광숙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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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직장에서 업무적인 이유로 FGI방법론에 관련된 책을 검색하다 발견한 책이 이 책이었습니다. 사실, 국내에 포커스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나온 책은 2종 뿐이었고, 그중 이 책이 좀 더 타당할 거라 생각해서 선택했었죠. (참고로 미국쪽 서적으로는 최소 10여종이 존재하더군요.)

이 책은 토머스 그린바움이 쓴 '포커스 그룹 핸드북'을 번역한 것입니다. 핸드북을 번역한 만큼, 상당히 실제적이고 또 구체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하고 있습니다만, 또한 빼놓기 어려운 이야기도 병행하고 있죠.

보통 FGI는 마케팅에서 질적조사를 위해 널리 쓰입니다. 이 책은 이런 목적에 맞게 FGI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일종의 방법론 서적이라 할 수 있죠. 즉, 이 책은 그 목적을 상당히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 책이 부담스러운 교재 스타일의 구성을 가진 것이 아닌, 일반서적의 포맷을 취한 점이나 문장 서술이 평이하다는 점(간간히 좀 거친 문장도 보입니다만)은 부담을 크게 덜어줍니다. 즉, 핸드북의 또 다른 미덕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한계점도 아울러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을 그 환경으로 상정하고 작성된 책인 만큼, 사회문화적인 특성이나 관습등의 차이를 감안하고 읽어야 합니다. 번역해 주신 분께서 좀 더 신경써서 이런 차이점에 대한 역자의 간단한 견해를 좀 첨부해 주셨다면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물론, 덕분에 원서를 잔뜩 두고서 읽을 고생은 크게 덜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이 책은 마케팅을 전공하고, 이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 실제 현업에서 FGI방법론을 쓰고자 하는 사람들과 조사방법을 다변화 하고자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 충분이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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