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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의 이해와 교육방법 - 난독증 아동 청소년을 위한, 2021 세종도서 학술부문 우수도서 선정
Cynthia M. Syowe 지음, 박재혁 외 옮김, 조미아 감수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7월
평점 :
언어 치료실에서 만나는 학령기 친구들, 난독증 치료 수요도 많은 편이다. "우리 아이가 난독증인가요?", "말은 잘하는데 읽기가 너무 서툴러요" "글은 잘 읽는데 내용 파악을 못하는 것 같아요" 등등... 먼저, 난독증은 무엇이며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책 속의 정의로 설명하면 난독증(dyslexia)은 듣고 말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글자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의사와 교육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신경생물학적 이상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고(언어의 습득과 언어적 정보처리를 방해하는 장애로, 신경학적인 기반과 언어의 습득과 처리에 장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p4) 사실 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연구가 많고 프로그램도 있지만 임상에서 적용할 보편적인 방법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 특히 예전 책, 교육자료는 영어 파닉스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어 한글에 적용, 효율적으로 지도하기에 어렵기도 했다. 모두가 같은 생각인지, 다행스럽게도 몇 해 전부터 한글 파닉스 관련 언어치료 교재가 나올 만큼 여러 프로그램들이 소개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난독증 치료가 보편화되었다는 뜻인지, "난독증이라 학습적 도움이 필요한데요.." 하며 문의를 해 오는 부모님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치료사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면 케이스별로 특징이 다르기도 하고 ADHD 등의 영향으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이 필요한 기본을 가득 채워 주는 것이 치료사의 역할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지침서를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다. 물론 한글과 영어라는 차이점, 나라의 문화적인 다른면이 있기는 하지만, 난독증 전반에 대한 내용이 충실하고 무엇보다 교습법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이 분야를 공부하는 치료사에게도 부모님에게도 좋을 것 같다.
총 20장으로 나뉘어져 기본 내용들은 난독증 식별, 음운 인식, 읽기 지도, 필기교육, 작문 지도, 수학 교습법 등 연관된 과목을 지도하고 가정과 연계해서 도와줄 수 있는 내용이 정리되어 있다. 특수 교육교사, 심리상담사로 30년 이상 일한 책의 저자의 수학교육(계산 장애, 특정 어휘의 이해 등 언어와 관련되어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철자법 지도 등을 한 권의 책에서 노하우를 전달 받을 수 있었고, 또한 성인의 경우까지 정리된 책이 많이 없는데 이런 부분이 포함되어 있고 교수법뿐 아니라 정서, 환경에 대한 부분도 참고하기 좋았다. 물론 문화, 교육 환경에 차이는 있지만 케이스별로 적용해보면 될 것 같다. 개인이 가진 학습 스타일에 맞게 적절한 학습지도를 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을 중시하며 다양한 치료방법을 나도 더욱 연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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