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3등급 상위권 대학 입시 전략 - 고1부터 준비하는 학종 대비 실전서
김진호 지음 / 경향BP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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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6만이 안 되는 작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아들은 고등학교 1학년, 100년이 넘는 오래된 역사를 가진 고등학교이지만, 재학생들 중 서울 안에 있는 대학에 보내는 인원은 열 명 정도일 것 같습니다.

4%, 7%, 12%, 17%

무슨 숫자인지 아시나요? 내신 등급별 비율입니다. 저도 잘 못 외우고 있죠.

아들의 성적은 2등급 언저리입니다. 반에서 2등, 5개 학급 125명 중 학년 석차는 7~10등이니 내신 등급은 2등급과 3등급을 오갑니다.



내신3등급 / 상위권대학 / 입시전략

책 제목에서 설정한 3등급은 수도권을 가정한 것 같습니다.

지금 사는 곳이 수도권에 비해 수학능력이 떨어지겠지만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니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새 대입준비는 너무 복잡합니다.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저의 대입준비는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국어/문학/한문의 성적이 좋고 수학을 못 했는데도 ‘남자는 이과래’라며 이웃에게 들은 말을 전하시는 어머님의 말씀대로 그냥 이과를 선택할 정도로 생각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대입원서 접수(그 당시에는 전기, 후기, 전문대 1 곳만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때 ‘눈치작전’ 정도란 말이 전부였죠.

십여 년전 회사에서 동료들과 나누었던 농담이 기억납니다.

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조부모의 재력에 더해 아빠의 적당한 무관심’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너무 무관심했습니다.

“현재의 수능은 과거 김영삼 정부 시절 미국의 SAT처럼 학생의 사고력을 측정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도입된 시험이다. 그러나 사고력 측정은 허울에 불과했고 많은 지식과 기능을 반복 숙지하지 않고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점에서 기존 학력고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

만일 윤석열 정부에서도 수능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하면 타 대학에서도 서울대의 정시 모델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략) 왜 서울대학교에서 학종 축소를 꺼려서 정시에 학종 개념을 반영하는지 그 이유를 잘 보여준다. 필자가 보기에 이제 학종은 대세이다. 한 번 물꼬가 터진 이상 다시 시대를 거슬로서 수능 위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학종이 무엇의 약자인지도 모르는 저와 같다면 우선, 맨 뒷부분의 부록, 학부모를 위한 대입 용어부터 읽어보면 됩니다.

학종, 학생부종합전형, 입학사정관 등이 참여하여 학생부를 중심으로 자소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정성적으로 종합 평가하는 전형을 말한다. 2024년 대입부터는 자소서가 빠진다.

책을 읽고 제가 남긴 핵심은

1.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적성을 아는 것이 시작이다. 희망 계열이나 전공이 명확한 것은 빠를수록 좋다.

2. 희망 계열이나 전공을 토대로 책을 읽고 세특을 준비하고 경험할 것

3. 내신 성적만큼 수행평가를 통해 생기부에 자신의 노력이 표현되도록 심화활동을 할 것




책을 잘 이해하고 아이에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상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아직 엉성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요약하여 건넬 생각으로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 학종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이유는!

01 학종이 중·상위권 학생에게 유리한 이유

1) 학종은 수능처럼 1점 차이로 합격이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고 내신의 폭이 넓어져서 중상위권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내신에 블라인드 전형이 도입됨으로써 일반고 학생이 유리해졌다.

2) 수능은 N수생과 최상위권에게 유리한 구조이다. 그래서 졸업하는 해에 합격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학종이 당연히 유리한 전형이다.

3) 수능은 교육환경이 중요하고, 학종은 개인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 23년부터는 정시 전형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니 더욱더 수능 중심으로 학습할 경향이 높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상위권과 최상위권이 정시 전형으로 빠지게 되니 이 기회를 살려 학종에 도전해 볼만하다.

두 번째, 생기부의 중요성!

(가장 먼저 아이에게 건넬 문장입니다.)

⦁학종은 학생부 교과처럼 평면적으로 전체 과목의 내신만을 계산하는 전형이 아니다. 전공적합성을 보고 계열적합성을 따져 가면서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라고 판단할 만한 자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생기부에서 자신이 얼마나 주도적으로 학습을 하였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었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공부를 했는지를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교과 내용에 대한 학습과 평소 태도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증명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제일 먼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학생 본인의 적성을 파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종종 우리는 적성을 무시하고 내신 성적이나 모의고사 성적에 맞추어서 대학의 전공이나 계열을 결정하고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학종은 수능과 달리 옷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선택하는 전형이다.

일단 자신의 적성을 먼저 파악해야 학교생활에서 의미있는 활동을 기록할 수 있다.

세 번째, 좋은 세특을 받는 법!

⦁좋은 세특을 받는 학생

-수업 시간에 발표와 토론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자신의 진로, 희망 전공, 적성 등을 사전에 파악해서 알맞은 진로 과목을 선택한다.

-보고서 작성 등은 자신의 진로와 연계해서 작성한다.

-교과 담당 선생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의사소통을 잘한다.

⦁세특을 기재하는 선생님들의 서술유형

-수업 내용 위주로 세특을 작성한다

-수행과제에서 보여 준 학생의 장점을 부각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의 특기사항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기재한다

-진로와 연계해서 융합적인 창의성을 기재한다.

그 외에, 자소서의 문항과 면접 질문 등을 정리하여 건네줄 생각입니다.


이제 아이와 함께 적성에 맞는 전공이나 계열을 찾아보고, 가능하다면 가고 싶은 학과와 학교까지 가시화 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무관심’하지 않은 아빠가 된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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