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3등급 / 상위권대학 / 입시전략
책 제목에서 설정한 3등급은 수도권을 가정한 것 같습니다.
지금 사는 곳이 수도권에 비해 수학능력이 떨어지겠지만 농어촌 특별전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니 비슷한 상황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요새 대입준비는 너무 복잡합니다.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 저의 대입준비는 이렇게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국어/문학/한문의 성적이 좋고 수학을 못 했는데도 ‘남자는 이과래’라며 이웃에게 들은 말을 전하시는 어머님의 말씀대로 그냥 이과를 선택할 정도로 생각이 없었습니다.
기껏해야 대입원서 접수(그 당시에는 전기, 후기, 전문대 1 곳만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때 ‘눈치작전’ 정도란 말이 전부였죠.
십여 년전 회사에서 동료들과 나누었던 농담이 기억납니다.
상위권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조부모의 재력에 더해 아빠의 적당한 무관심’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제가 너무 무관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