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오는 35살 가장에게
박성진 지음 / 인사청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서리뷰] 20207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제목 :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 오는 35살 가장에게)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 저자 박성진

출판사 인사청북스 / 일자 : 초판 120191029

읽은기간 2020217~19정리한날 2020222

 

책소개

 

 

[소감]

인터넷서점에 리뷰를 남기려다보니, 연령대별 평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자는 35살 가장들에게 말하지만, 

오히려 50대가 더 추천하고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 오는 35살 가장에게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저자보다 10년을 더 살아 온 저에게도 이란 것이 보입니다.

덕분에 취미로 그려온 그림을 온라인 디지털 이미지를 판매하는 방법 등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직장의 역할은 경제, 소속감, 그리고 성장입니다.

소속감이나 성장은 꼭 직장이 아니더라도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때려치우고 싶을 때면 월급통장을 보고 참아야 하는 것이 직장인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이 최초 제목 [퇴사 후 풍경]으로 출간되었더라면 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떻게 퇴사할지 감도 안 오는 35살 가장에게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월급=마약

가슴에 콕 박히는 말입니다.

 

예전에는 월급에 연연하지 않는 직장인을 간혹 볼 수 있었습니다.

풍부한 집 안의 재력, 혹은 배우자의 든든한 조력 등으로 직장 생활에서 쓸데없는 정치나 줄서기 등을 할 필요가 없어 보이는 부러운 사람들.

그들이 여전히 부러운 삶을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다행히 40대가 넘어서도 계속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딱히 줄을 설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 없는 윗분들도 내 코가 석자라고 하시니, ‘각자도생의 길 뿐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퇴사말고 사이드 잡]은 직장 밖으로 나와 창업한 스타플레이어의 이야기라면,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서른 둘, 아내와 어린 아이

매일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생산성 없이 일을 헤치우며 노력을 인정받던 저자.

회사는 점점 기울어져 결국 월급도 제때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나는 월급 200만원짜리 인생이 아니다라고 선언하고 준비해 오던 일을 시작합니다.

알리바바 등에서 물건을 수입하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일의 수입이 월급을 넘어서기 시작한터라, 더 이상 가족과 자신을 희생하며 직장생활을 지속할 이유마저 흐릿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감행합니다.

3시간의 출퇴근시간 대신 퇴사 후 도보 15분 거리의 작은 사무실을 꾸려 사업을 시작합니다.

이제 야근 대신 밤잠을 설쳐가며 갓 태어난 둘째에게 두 시간마다 우유를 먹이고 재우는 일에 가치를 두게 되고, 어쩌다 아내와 함께 먹는 점심, 창 밖이 풍경을 보며 작은 행복에 감사합니다.

 

이제 서른 일곱, 아내와 어린 아이 둘

아직 월 천이상을 벌어들이는 그럴싸한 사업가라기 보다는 꾸준히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을 모아 스스로 소속감의 터전을 만들고, 사람들과 머리를 맞대고 성장을 계획합니다.

 

아직은 흔한 돈벌이 수준이기에 현재의 저자가 부럽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건물주인 부분은 부럽습니다. 저자는 건물 1층에 임대료를 내고 공간대여사업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의 돈벌이가 부럽지 않은 독자라도 그의 육아와 가족에게 쏟는 정성스런 시간은 존경스럽게 생각할 것입니다.

(이 부분을 좀 더 부각하지 않은 것은 아쉽습니다. 소중한 걸 뒤로하고 직장생활에 목을 메다 쓰라린 경험을 해 본 사람이라면 좀 더 가슴에 와 닿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5년 남짓한 직장생활을 마치고 창업, 실패, 그리고 다시 처음 수준으로 재취업의 과정을 거쳐 직장에서도 많은 나이와 얕은 경험으로, ‘라떼는 말이야라는 식의 젊은 꼰대모습을 유지하다 쉽게 적응하지 못 하고 다시 사업을 꿈꾸며 퇴사하는 재취업자들을 흔히 만나게 됩니다.

저자의 이런 고민이 없었다면, 그 또한 다른 재취업자들과 똑같은 수순을 밟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뭔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나 사업, 불굴의 의지와 성공으로 포장된 스타플레이어보다는 저자의 불안하지만 꾸준한 노력의 과정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요약]

프롤로그 - , 하고 떨어져 나온 느낌

 

Part 1 일상

01. 평범한 30대 중반 남자의 퇴사 후 달라진 일상

02. 월급없이 버텨낸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03. 퇴사 전 풍경

04. 어느 평일 날, 아내와의 점심

05. 도대체 어떻게 회사를 다녔지?

06. 야근도 모자라 새벽까지

07. TV를 버리다

08. , 퇴사해도 실컷 못잡니다.

09. 퇴사 후 좋은 점, 안 좋은 점, 진짜 안 좋은 점

 

Part 2 성장형 인간

10. 고정형 사고방식과 성장형 사고방식(feat. 인생공부)

11.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깊이 있게 고민하다

12. , , 그리고 삶

13. 30대 중반 아저씨의 책을 읽으려는 노력

14. 남자, 동굴을 갖다

15. 35살 꿈꾸던 서재를 갖다

16. 퇴사 후 진지하게 들여다본 소비의 모습

17. 인생에서 빼앗긴 2시간을 찾다

18. 자기계발서? 돈 좀 벌었다는 사람들의 자기자랑 아냐?

19. 퇴사 후, 진지하게 나를 바라보니 무언가 보였다.

 

Part 3 퇴사

20. 잘 퇴사했다고 생각하는 개인적인 중요한 이유

21. 퇴사를 고려할 타이밍

22. 퇴사 후 생긴 습관 - 몰입, 분석, 흐름, 연결

23. 퇴사 전 버려야 할 5가지

24. 현명한 선택과 포기를 위한 4가지 순서

25. 퇴사든 뭐든 실행하기 위한 7단계 프로세스

 

Part 4 월급 노예 탈출을 위한 시도

26. 나는 월급 200만 원짜리 인생이 아니다

27. 직장인이 급여 외 수익을 만드는 7가지 방법

28. 나에게 어울리는 온라인 사업을 찾는 방법

29. 공개하기 부끄럽지만, 용기 내어 써보는 나의 시도들

 

Part 5 미래

30. 직장 없는 것, 불안하지 않으세요?

31. 당신의 미래를 예언해 드립니다.

32. 400만원 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33. 5년 뒤, 나는 내게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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