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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선언 -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김예슬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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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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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쓴 원고를 책으로 만든 책 - 새끼 고양이, 길 잃은 고양이, 집 없는 고양이를 위한 지침서
폴 갈리코 지음, 조동섭 옮김 / 윌북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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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양이가 말을 거는듯한 느낌!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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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생명의 다양성과 인간 소멸의 자연학 리라이팅 클래식 10
박성관 지음 / 그린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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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든 자연과학이든 다른 분야의 고전에 관해 이야기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진화론이라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는 듯 하다. 보통 과학이 보편적인 법칙을 통해 세계를 일반화하는 것인데 비해, 진화론은 그런 과학적 일반화가 쉽게 작동되지 않는 분야이기 떄문이다.

리라이팅 클래식 시리즈는 이전부터 관심있게 봐왔는데, 이번 책의 경우엔 좀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진화 생물학계의 고전, 그렇지만 정말 누구도 읽지 않는 고전을 '리라이팅' 한 것이고, 더불어 리라이팅 시리즈의 10번째 책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아직 전체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의 주요한 논점은 이것이다. 다윈은 어떻게 '인간 중심주의'와 '목적론'을 넘어설 수 있었는가? 진화론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어쩌면 오해)는 모든 생물 중에서 인간이 가장 고등하고, 가장 진화가 많이 된 생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윈은 결코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인간이 보통 인간의 특질이라고 주장하는 것들, 그러니까 사회를 이루고 산다거나, 예술적인 활동을 한다거나 하는 것들은 비단 인간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동물계 전체에 아니 우주 전체에 그런 것들이 풍부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 오히려 인간은 그러한 우주의 예술, 동물들의 예술이 불러일으키는 경이를 흉내내 왔다고 봐야하는 게 아닐까?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인간'을 (우리가 아는 바대로의) '인간'이라고 부를 이유가 없어진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인간'에 대한 이해는 매우 오만했던 것이거나, 오류투성이였던 것이다.

이런 관점은 비단 '창조론'과 대립되는 것만이 아니다. 이러한 관점은 다윈 이전까지의 진화론들(어쩌면 다윈 이후의 진화론들)과도 대립된다. 인간을 전 우주에서 특권적인 생물로 보아왔던 학문, 관점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리고 다윈의 사상은 그러한 관점에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오랫동안 믿어져 왔다.

이 책은 그러한 오해 전체와 대결하고 있고, 더불어 인간이길 포기하고 다른 동물, 다른 생물, 다른 생명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알려준다. 마침 4대강 사업이다 뭐다 해서 전국의 강을 뒤집고 있는 이 마당에 그러한 난개발, 자연을 도구로 여기는 관점의 바탕에 어떤 관점이 깔려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평이하고 재미있는 문장, 다윈의 <종의 기원>에서 가져온 풍부한 예들이 즐거운 독서를 돕는다.

이 두꺼운 책은 단점은 단 한가지, 너무 두껍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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