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타운 시소 : 시작하는 소설
이필원 지음, 개박하 그림 / 다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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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골라본 책은 달콤한 제목에 끌려서 골라본 작고 얇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출판사 다림에서 출간한 '슈가 타운'이라는 책이다.


그렇지 않아도 책이 엄청 작고 얇네 라고 생각했더니만, 이 책은 다림 출판사에서 청소년들이 소설을 가볍게 읽고, 완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100페이지 이내의 짧지만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로 구성하여 출간한 시소(시작하는 소설) 시리즈의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달콤한 제목과는 다르게 이야기는 회색빛의 우울한 이야기이다.

청소년 마약 중독에 대한 이야기...

그렇지 않아도 얼마전 드라마 하이쿠키를 봤는데, 그 이야기가 떠올랐던 책이다.

정말 이제는 마약이 아이들까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되었는지, 요즘들어 이런류의 이야기가 많이 보이는 것 같다.

마음이 많이 여려진 아이들...

외로움에 많이 노출된 아이들...

좀 더 쉽고 편한 길을 찾으려는 아이들...


물론 옛날에도 이런 것들은 있었겠지만, 그때는 음지에 존재했었다면,

이젠 정말 숨어만 있지 않고 우리들 주변에까지 많이 나타나게 된 것 같다.


엄마가 죽고 외로움에 찾게된 슈가.

외롭고 화가 치미는 것을 가라앉히기 위해 찾기 시작했다.

유나는 슈가를 알게된 후 언젠가부터 설탕이 내리는걸 보게 된다.

메신저를 통해 알게되어 구매하고 복용하게 된 슈가.

그로 인해 마음엔 안도감과 평화가 찾아오는 것처럼 느끼지만,

몸과 마음은 점점 망가져 간다.

슈가를 하면서 일상 생활은 점점더 하기 힘들어 지고...

아빠와의 관계도 점점 더 멀어져만 간다.

이웃집 할머니를 마녀라고 느끼는 유나.

결국 유나는 어떻게 될지...


너무 쉽게 벗어나고 싶은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니 마음이, 의지가 약한 사람은 쉽사리 빠져 들고야 마는 중독. 단순히 마약만이 아니라 다양한 중독도 아마 비슷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최후를 보면, 그런 쉽게 지금의 현실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외로움을 벗어나게 해주고 꿈과 욕망을 이뤄줄 것 같이 보이지만 결국엔 그것만 벗어나게 해준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의 모든 것을 다 앗아가고야 만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안타깝고 마음아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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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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