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아이
크리스티안 화이트 지음, 김하현 옮김 / 현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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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만난 소설



어쩌다보니 2020년 마지막으로 고른 소설책은 현암사에서 출간한 크리스티안 화이트의 '어디에도 없는 아이(The Nowhere Child)'이다.


제목만을 보고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던 이야기...



'어디에도 없는 아이'라는 제목만으로는 공포소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공포소설이 아닌 실종사건 28년후에 밝혀지는 사건의 전말에 관한 이야기라는 소개만으로도 궁금증이 아주 컸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



처음에 이 책의 제목과 표지 그림만을 보고 문득 한국영화 '클로젯'이 생각났었고, '어디에도 없는 아이'라는 것이 '클로젯'처럼 아이가 현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로 연결되어 버려서 아이를 되찾아오는 이야기인가 하는 생각도 해보긴 했지만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이 책은 미국 켄터키 맨슨이라는 조용한 도시에서 벌어졌던 2살 아이 새미 웬트의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니 공포소설이라기보다 미스테리소설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최근에 읽는 소설책들은 시간내기가 힘들다보니 실패를 피하기 위해 가능하면 기존에 좋아했던 작가 위주로 골라서 읽곤 했었는데, 이번에 제목에 끌려서 제목만보고 선택을 해보았는데, 너무 너무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책이었다.



이 책의 구성은 여러 미스터리 소설에서 많이 보았던 구조를 보여준다.


2개의 서로 다른 시선이(이야기가) 점차 좁혀져 가고, 마지막에는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맺음을 맞이하는...



구조는 유사하지만 이야기 전개는 정말 흥미를 끈다.


뭔가 이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인가? 싶다가도 더 읽다보면 뭔가 다른게 있을 것 같고, 그러다가도 처음 발견했던 실마리에 가까워 지기도 하면서, 다른 실마리로 도약하기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해서 중반을 지나가면 끝나기까지 손을 놓기가 싫어지는 책이다.




책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책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이야기를 끌고간다.



하나의 이야기(현재)는 오스트리아 멜버른에 사는 사진 강사 '킴벌리 리미'에게 한 사람이 찾아오면서 과거 28년전에 있었던 2살아이 '새미 웬트'의 실종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시작한다.



처음엔 그럴리 없다 생각하는 '킴벌리 리미' 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의심을 시작하며 28년전의 자신을 찾기위해 길을 나선다.



또다른 이야기(과거)는 28년전 켄터키 맨슨에서 사는 웬트 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시작한다.



어느 집에서 있을 것 같은(물론 종교적인 부분은 제외하고) 가족내의 사소한 갈등과 평범한 일상으로 이야기는 시작하는 듯 하지만, 이미 시작부터 나는 인지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안고 시작하고 있었던 이야기...



이 두개의 이야기가 조금씩 조금씩 28년전 '새미 웬트'의 실종사건의 진상을 향해 나아간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집어들었는데, 정말 중간에 손에서 놓고 싶지 않았던 소설책...


2020년 마무리 소설로 정말 잘 골랐던 책인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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