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생각정리의 기술 - 42가지 이야기로 배워요!
크리스티나 누녜스 페레이라 & 라파엘 R. 발카르셀 지음, 가브리엘라 티에리 그림, 김유경 / 레드스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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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한 책은 '초등, 생각정리의 기술'이라는 책이다.



어느새 초등 고학년이 되었고, 그래도 나름 책도 많이 읽는 것 같은데 깊은 생각하는걸 너무나도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선택한 책이다.



각종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서 그런지 따라그리기나 따라하기 같은것들은 쉽게 하고 좋아하는 편인데 생각을 해야 하는 것들을 만났을 때에는 깊이 생각해보기보다는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것이 아니면 잠깐 해보다가 금방 흥미를 잃고 하기 싫어 다른 놀이를 하는것을 보는 일이 많다.



그래서 사고력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책들도 골라봐주고, 생각하는 게임들도 시켜봐주고 같이 해보기도 했지만 아이들은 즉시 반응할 수 있는 것들에 좀 더 끌리는지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게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중에 발견한 책...



42가지 이야기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운다니...



제목만으로도 굉장히 흥미가 생겼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차례...


차례가 순차적으로 구성된게 아니라 역순으로 구성되어서 펼치자마자 뭐지??


아래부터인가?? 하고 보면 페이지는 맨 위부터 시작한다.



차례를 거꾸로 해 놓은 것도 작가의 의도...


이 책의 메시지 중 하나인 '뒤집어 생각하기'의 작은 실천이라고 한다.


6챕터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1챕터부터 뒤에서부터 읽어도 아무 상관이 없다고...



시작부터 만나는 작은 생각의 전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매우 기대가 되는 책이었다.



책을 다 읽어보니 이야기는 42가지라고 소개에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대분류를 기준으로 6가지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생각을 6가지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래서 1챕터부터 읽어도 6챕터부터 읽어도 어느 챕터를 먼저보든 첫이야기와 그와 관련된 생각의 확장들을 하나씩 하나씩 읽다보면 어느새 한개의 챕터가 끝나있는 것을 알게된다.



각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이렇게 강조된 글자들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이 책에서 얘기하는 생각하기의 키워드들이다.


해석, 추론, 가정, 설명, 예를 들면, 정의, 묘사, 알아본, 관찰, 비교, 분류, 관련 등...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고 있는 단어들이지만, 대화중에 또는 이야기중에 나오는 이런 단어들을 또다른 연상작용으로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데 책에서는 재미있는 방법으로 생각의 확장을 이어준다.



반복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다양한 생각,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생각의 기술을 익히게 될 것 같다.



책에서는 각 이야기마다 다양한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함께 하는데, 이 그림들이 또 생각하기에 힌트가 되는 그림들이어서 그림과 함께 이야기와 함께 다양하게 생각하기의 힘을 키우는 연습을 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이야기의 끝에는, 각 이야기와 연관된 놀이하기가 있어서, 이야기만 읽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로 기본적인 생각의 전환에 대한 내용을 알아본 후 연관 놀이를 통해 직접 해볼 수 있게 해줘서 아이가 처음에는 제목만으로도 어렵다고 안읽고 싶다고 했는데, 같이 몇개를 한 후에는 알아서 재미있게 보고 몇몇개는 따라해보기도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읽고 실제로 해보기를 하다보면 생각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생각의 다양성도 점점더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는 책이다.



다른것보다 책에서 해주는 이야기들은 단정짓지 않고 무언가 다른것으로도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보고 해볼 수 있게 해줘서, '이걸 하려면 이렇게 해야해!'가 아닌 '이걸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의 방식으로 생각의 크기를 키워줄 수 있는 좋은 책인것 같아 앞으로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봐야 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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