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야 다 모여! 날개달린 그림책방 66
석철원 지음 / 여유당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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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개미야 다 모여」를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표지를 펼치자마자 아이들은 개미들의 모양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먼저 발견했다. 동그란 개미, 네모난 개미, 세모난 개미. 그래서 오늘은 ‘형태’의 렌즈으로 책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각자 마음에 드는 개미 하나를 정해, 그 개미를 따라 이야기를 읽어 내려갔다.

이야기 속 개미들은 함께 움직이고, 함께 찾고, 결국 함께 나누어 먹는다. 눈에 잘 띄지 않던 개미가 친구들을 깨우고 길을 찾는 장면에서는 “저 개미가 없었으면 못 찾았을 것 같아요”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아이들은 겉모습이 아니라 역할을 보며 이야기를 이해하고 있었다.

활동에서는 ‘나는 어떤 개미가 되고 싶은지’를 그려 보았다.
사랑을 나누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개미,
힘이 세서 친구들을 지켜 주는 개미,
싸우는 친구들을 화해시키는 개미,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레고 개미,
사탕을 좋아하는 귀여운 개미,
행복을 나누어 주는 개미까지.

아이들의 그림 속 개미들은 저마다 다른 모습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모두 ‘함께’라는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누군가는 공주개미가 되어 하늘을 날고 싶다고 했고,
누군가는 친구를 도와주는 개미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은 개미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작은 개미 한 마리를 따라가던 시간이
결국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가’로 이어졌다.

아이들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이미 알고 있는 것 같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을

#개미야다모여 #석철원그림책 #여유당출판사 #형태_개념렌즈
@yeoyoud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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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부터 시작하는 철학 사고 수업 - AI 시대에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법
호시 도모히로 지음, 이지호 옮김 / 봄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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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는 말을 들으면 늘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어딘가 멀리 있는 학문 같고, 깊은 책을 많이 읽어야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야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철학은 거창한 지식을 쌓는 학문이라기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질문을 던지는 힘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의 첫 부분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보통은 묻지 않는 의문을 다시 한번 의도적으로 물어 보는 것.
그것이 새로운 시점에 도달하는 철학의 힘이다.

우리는 평소에 많은 것을 “그냥 그렇다”고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하지만 철학은 그 당연함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그 질문이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독창성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인지적 힘이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철학을 ‘생각의 연습’으로 풀어 주는 책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철학을 어렵게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목차를 보면
AI는 생각하는 것일까?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왜 규칙을 지켜야 할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뭐가 나쁠까?
과학만이 진리일까?
왜 변기가 예술이지?
와 같은 질문들이 이어진다.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질문들이지만
책은 이 질문들을 생활 속 이야기와 사례로 풀어 준다.

예를 들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감정, 생각, 의식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고,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에서는
행동의 의도와 책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단순히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생각의 방향을 열어 주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수업에서 활용해 보고 싶은 철학 질문들

책을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업 장면이 떠올랐다.

특히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라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왜 규칙을 지켜야 할까?”
“과학만이 진리일까?”
같은 질문으로 충분히 흥미로운 토론 수업이 가능할 것 같았다.

책의 마지막에는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숙제’도 제시되어 있어서
수업 질문이나 토론 활동으로 활용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에 젖은 책이지만 더 기억에 남은 독서

사실 이 책은 택배가 비를 맞는 바람에
겉표지와 몇몇 페이지가 젖은 상태로 도착했다.

처음에는 조금 속상했다.
하지만 책을 말리며 한 장 한 장 읽다 보니
오히려 더 오래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책이 전하려는 질문들이 더 깊이 마음에 남았다.

어쩌면 철학도 비슷한 것 같다.

정답을 빨리 찾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생각하고, 질문하고, 다시 바라보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생각이 넓어지는 것.

철학이 두려운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철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생각의 문을 조금 더 가볍게 열어 준 책이었다.

철학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다르게 생각해 보는 연습”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철학을 처음 접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도,
또 고학년 아이들과 생각 수업을 해 보고 싶은 선생님들에게도
조심스럽게 추천해 보고 싶다.

철학은 정답을 찾는 공부가 아니라
질문을 통해 생각의 힘을 키우는 공부라는 것을 이 책이 잘 보여 주기 때문이다.

#열세살부터시작하는철학사고수업
#철학동화

#봄나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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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러너 -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 도서 길쭉 그림책
부이 프엉 탐 지음, 지트 즈둥 그림, 김민영 옮김 / 기린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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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러너


오늘 엄마와 같이 마사지샵에 갔다.

난 예약이 되어있었고

엄마는 최근 백내장 수술로 머리를 못 감아서 겸사겸사 머리 감을 겸 나갔었다.

샵 원장님의 예약미스로 근처에서 아점먹으러 간 곳은 '원조 할머니 만두국 집'

어릴 적 다녔던 문산장이라 그때부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두를 보는데..

엄마의 만두랑 너무 닮았고 반을 가른 만두 속도 똑같아서 놀랐다. (물론 맛은 달랐지만.ㅋ) 정말 예전엔 만두도 많이 만들어 먹었는데..

아빠 레스토랑 하실 때 IMF등으로 힘들고 할 때 만두전골도 도입?을 해서 온 가족이 만두를 빚고 난 후부터 질려서 안 만들어먹었던 것 같다.^^:


돌아보니..

우리 엄니 아부지의 인생은 참 끊임없이 달렸던 것 같다. 이젠 아빠의 시계는 멈췄지만..그래도 참 다양하게 원하시는 것은 다 하신 듯 하다.

이 그림책을 읽는데 불쑥불쑥 올라오는 감정이 뭔지 잘 몰랐다. 묘한..감정들..

아...

그리움...

그래 아빠가 보고싶구나..참 많이 미워?했는데..

그리 열심히 사는 모습이 때론 멋지고 때론 지겹고 때론 안쓰러웠는데..

이젠..그저 그립구나..

이 인생의 달리기의 종착역은..결국 가족이었고 가족을 위해 달렸는데..

난 참 무뚝뚝한 딸이었구나..

갑자기 막 눈물이 났다.


가족의 주변에서 달리다가 마을 세계 곳곳을 달릴 때 때론 외로웠겠지만..

늘 그 주변에 있던 존재들..이 힘이 되었으리라.

그 덕분에 또 지쳐도 달렸으리라..

이건 세상 모든 부모의 인생 레이스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많이 바뀌어서 엄마 아빠의 역할을 구분짓지 말자 하지만..

그래도 아빠들이 갖는 가장의 무게라는 것을 무시 못하는 듯 하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 저~쪽에서 야구를 보며 소리 지르고 있는 남편 어깨의 짐을 하나 같이 내려놓고 같이 응원해줘야겠다.


#우리아빠는러너 #기린미디어 #책잇 #인생그림책 #아빠가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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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세 친구 스콜라 창작 그림책 110
김유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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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세 친구

정말 사랑스런 세 고양이의 우정 이야기

우리 집에 길냥이들이 산다.
마당과 창고 컨테이너 등등 숨어? 있다가
아침에 누군가가 나올라 치면 문 앞에 나와서 밥달라고 애용거린다.
노랑이, 얼룩이, 대장, 검둥이, 루이..
대장과 검둥이는 수컷들이랑 다퉈서 한 마리가 사라졌다가 다시 한 마리가 오는 패턴으로
노랑이와 얼룩이는 암컷들인데 새끼를 조금 텀?을 두고 낳아서 서로 이모 역할들도 같이 한다. 그런데 요즘 대장과 검둥이의 기싸움에 이모들(노랑이와 얼룩이)도 같이 감정이 격해져서 그렇게 이모 역할을 잘 했던 얼룩이에게 노랑이 새끼 루이도 내외중이다.^^:

이 세마리의 고양이들 어째 여기 그림책속 세 마리랑 색깔도 닮았다. 누렁이=루이 삼색이=노랑이 얼룩이=시도..
세마리가 툭탁툭탁 하는 모습이

삼색이가 전학오기 전까지 절친이었던 누렁이와 시도였다. 삼색이를 챙기는 누렁이가 시도는 싫다. 자기랑만 놀았으면 좋겠고, 뭔가 다른 삼색이가 불편했다.
시골에서 와서 하는 행동도 먹는것도 다른 삼색이를 이해하려하지 않는 시도와 새롭게 받아들이고 같이하려는 누랑이의 성격도 보인다.

삼색이도 누렁이랑만 놀고싶은데..
소풍가서도 셋이라 번갈아가면서 짝을 하면서 논다. 마지막 회전컵에서..흔들리는 시도..
셋도..나쁘진 않은데?

하지만 마음이 완전히 열리지 않은 두 친구는 갈등이 깊어가지만..

앞표지와 뒷 표지의 차이를 보면..결론은 보이는데
그 둘 사이의 연결점이 되는 무언가는 꼭 책으로 보면 좋을 듯 하다.

고양이들이 정말 사랑스럽게 묘사된 그림책.
친구들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그들의 심리도 잘 묘사한 그림책
사회정서 그림책으로도 좋을 듯 하다.

#새친구세친구 #위즈덤하우스 #나는교사다5기 #우정그림책 #김유진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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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괜찮아
오모리 히로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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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도 괜찮아
'이 책에는 사랑만 담고 싶었다.'띠지에 있던 이 말 속에 모든 것이 담긴 그림책

얼마 전 동네에 이름 모를 강아지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제주에서 남동생이 놀러왔었는데 그 아이가 계속 눈에 밟힌단다.
자꾸 사람을 따르는 그 강아지가..하얗던 털이 회색빛으로 변해가고 있는 그 강아지가 사연이 있어보였다. 사실 제주에는 유기견들이 많단다. 놀러왔다가 산에 유기하고 가는 경우가 많단다. 그래서 길 가다 그런 개들을 보면 마음이 찢어진단다.

남동생은 '모카'라는 개를 키우는데 우리 조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키웠으니 이젠 12살이 넘은 노견이다..
조카는 태어나면서부터 있었던 모카를
모카도 조카를 서로 만나서 12년을 함께 한것이다. 그러니 서로에게는 개-사람이 아니라 그저 서로에게 가족인것이다.

태어나서, 걷고, 달리고, 함께 놀고, 울고 웃고, 많은 일을 겪는 동안 함께한 친구..
그림책 속 두 존재도 그렇다.
개와 고양이는 좀 다르다지만
서로의 의미는 다 똑같지 않을까?

가족..
처음엔 모카가 더 컸지만 지금은 조카가 더 컸듯이
그림책 속에서도 너무나 작았던 아기가 어느 새 더 커버린 존재가 되고
늘 같은 방향을 보던 가족이 점점 성장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해야할 지점에서 또 어떻게 응원해주어야 하는지를 섬세하게 담았다.

누군가가 떠날 때 응원해주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물질적으로 든든하게 또 마음으로 든든하게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다만..있는 그 자리에서 든든히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것.
그래서 힘들고 지칠 때 그 존재를 그 자리를 기억할 수 있는 것.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그것이 또 힘이 되어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이 그렇다..

지금 그렇게 다시 나아가고 있는
우리 두 아들과
또 잠시 자기만의 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는 내 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노래도)

#잊어도괜찮아
#초록귤그림책
#감동과서사가있는그림책
#친구에게해주고싶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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