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먹어요
우치다 미치코 지음, 모로에 가즈미 그림, 김숙 옮김, 사토 고시 감수 / 만만한책방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명을 먹어요

우리는 날마다 먹는다
나의 생명을 위해서 다른 생명을 먹는다
그 생명 덕분에 나는 또 살아간다
그 중간 어디쯔음에 사카모토씨가 있다.
사카모토씨 덕분에 나는 고기를 먹는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사카모토씨에게 참 감사하다.

요즘 채식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전 우리 학교 원어민 선생님은 횟집에서 회뜨기 전 물고기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의 숨이 멎어지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고 했다
그 후에 채식주의자가 되어서 육식을 안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본국으로 돌아가서 임신후 다시 육식을 시작 했다는 웃픈 이야기가^^::

초등학교 때 우리 외가댁으로 놀러왔던 친구가
동네에서 돼지를 잡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후 고기를 못 먹었던 기억이있다.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존중?하면서 잡는 것이 아니라 무지막지 하게 잡았던 모습들이 충격이었을 것이다.
돼지 멱따는?소리를 안다면..아마도 이해가 될 것이다.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울던 돼지소리..ㅠㅠ

아무튼 그런 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하지 않는 경우들을 봤다
육식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 때로눈 죄책감도 들었다.
나 역시 생명에 대한 것도 있겠지만
환경에 대한 책임감으로 바라볼 때 오는 또 다른 죄책감이다.

그래서 이 책도 생명을 먹는다는 이야기에 조금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읽으면서 그런 걱정은 좀 줄어들었다.
읽고나서 들은 생각은
감사함..이었다..
귀한 생명을 먹는 만큼 감사하면서 먹고 또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스시모토씨의 아들인 시노부의 공개수업 때 발표를 듣고 아빠로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일로서 해야만 하는 것과 또 마음에서의 울림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시노부의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정말 울림이 컸다.
'시노부 너희 아빠가 그 일을 하지 않으시면..모두 고기를 먹을 수 없어.
아빠는 대단한 일을 하시는 거야."

'대단한 일..'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이 대단한 일에 대해서 생각하고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한 감사함...
우리 반 아이들의 부모님 중에서도 농사를 주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가 다른것은 다 용납을 하셔도 음식 남기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셨다. 특히 밥 남기는 것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마도 농부의 마음이었으리라!
그만큼 진심이었으리라!

선생님은 너희들이 먹는 밥에 대해 한 번 생각했으면 좋겠어
농부의 마음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정말 많은 수고와 정성이 들어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인지..
또 이 음식의 재료들이 우리에게 오기 전까지이 정성들을 기억하면서 말이지..
감사하기
그 감사한 마음이 있다면
너희들이 참 맛있게 또 감사하면서 먹을 수 있지 않을까?
부모님께 감사하면서 말이지.

급식 지도 할 때도
직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책임감과 함께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을 책

#생명을먹어요
#우치다미치코글
#모로에가즈미그림
#김숙옮김
#만만한책방
#만만한책방그림책
#생명의소중함
#식사예절
#마음가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