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만화가, 차니 거북이 만동화 문고
최금락 지음, 박해찬 그림 / 거북이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괴짜만화가차니 표지의 차니를 보니 범상치가 않다.

왠지 모르는 친숙한 이 느낌 과연 무엇일까 페인트를 들고 땀을 흘리며 재밌게 읽어주세요의 멘트를 뿌려주시는 차니... 차니와 같은 인물이 우리집에도 있다.

이 동화의 그림을 그린 이 또한 특별하다.

박해찬 미래의 총망받을 만화가이다. 청운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한다.

해찬이와 차니 두 소년 모두 같은 꿈을 꾸는 꿈꾸는 초딩들이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만화를 그리는 개구쟁이 만화가 차니 얼마나 멋진 자기소개가 아닐까 싶다.

유치원을 다니는 일곱 살 차니의 인생의 확 바꾸게 만든 이는 다름 아닌 빵모자를 삐딱하게 쓴 아저씨와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박차니의 인생에 있어 만화가 선생님의 그의 인생의 선구자일 것이다. 어린 나이에 차니는 자신의 인생목표를 확실히 잡았다.

차니는 열심히 그리기 연습에 몰두 한다. 학원 갈 시간을 잊어버릴 정도로 열정적으로 그린다. 하지만 인생목표를 향해 달리는 길은 항상 순탄치가 않다. 패인 곳도 있을 것이고 꼬불꼬불한 길, 때론 비탈길 수차례를 지나가야 한다.

우리의 박차니에게 가장 큰 역경은 엄마이다.

집대문에서 시작하여 친구들 집의 대문에 근사한 만화가 그림을 그려 모든 이에게 즐겁고 행복함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돌아오는 것은 엄마에게 오는 어른들의 질타였다. 모든 이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차니의 그림은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와 재치가 훌륭하다.

어른인 내가 보아도 웃음이 나오고 즐겁다.

차니를 보면서 우리집 큰 녀석이 자꾸 생각이 났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만화 그림을 열심히 따라 그리고 지우고 색칠하고 그럴싸하게 그리지만 엄마맘이 100%로 지원을 해 주지 못한다.

항상 즐거운 그림그리기에 푹 빠지지만 엄마는 항상 기본적인 학습에 더욱 몰두하라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 차니의 엄마가 스케치북 이었다면 우리집은 종합장이었다.

그래도 차니의 든든한 후원자이며 숨쉴수 있는 공간은 아빠이다. 아빠는 천사 엄마는 마녀 그런이미지역할이다. 우리집과 다르지 않다.

학교에 들어간 차니 반 아이들의 인기를 차지할 만하다. 인터넷으로 부모님으 도움으로 인터넷팬들도 확보해나간다. 친구를 위해 만화를 쓰기도 하고 출판사의 길도 열렸다.

비록 어리지만 빨리 자신의 재능과 꿈을 발견하여 하루하루 도전하고 노력하는 차니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계속해서 쭈욱 기발한 상상과 따뜻한 인간관계의 아름다움도 같이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만화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벌써 그런 만화가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끝까지 잊지 않고 그 길을 곧게 지켜갈수 있는 만화가로써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자신의 만화가 인생에 녹슬지 않은 진행형으로 자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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