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와 놀부 새샘명작동화 14
신예영 엮음 / 새샘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자린고비와 달랑곱재기

글 김현화 그림 윤덕진

풍자와 해학으로 엮은 이야기로 자린고비와 달랑곱재기의 그야 말로 제대로 쓰는 경제를 보여주는 우리 전래동화의 대표사라고 할 수 있다.시아버지와 며느리 둘다 너무나 근검절약의 단계를 넘어 비유 약한 이들이 보면 지극히 궁상의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그 궁상의 자체에서 끝나지 않고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자신들의 양식을 나눠 주므로서 그야말로 절약과 베품의 환상의 조화로 마무리가 될 수 있는것 같다.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인하여 무엇이든지 풍족하게 자급자족 되어 있는 우리내 아이들은 역시나 이해를 못한다. 그저 자린고비와 달랑곱재기, 며느리의 행동이 너무나 지저분하고 왜 그렇게 까지 해야하는지 도무지 이해하고 싶은 생각도 노력도 하지 않는다.아이들 학교에 청소를 하다보면 기본적인 필기도구가 교실바닥에 널부러져 있다.엄마들이 하나둘씩 깨끗이 닦아서 다시 연필꽂이에 꽂아 두어도 다시 찾아가거나 하는 아이들도 드물다고 한다.오늘 당장 잃어버려도 집에 가면 부모들이 다시 깨끗한 새 학용품으로 늘 준비해주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종합장, 색종이도 자투리를 활용하지 않고 푹 찢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쓰레기통으로 직행이다. 그러한 아이들이 우리내 조상들이 자투리 천으로 만든 조각보의 아름다움을 과연 제대로 볼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물질만 넉넉해 지지 말고 진정한 경제적인 활동의 눈을 하루 빨리 깨우쳤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할뿐이다.지나친 절약이라고 어떻게 그렇게 구두쇠 같은 이들이 어려운 백성들에게 자기집 양식을 풀어줄 수있느냐고 오히려 신기해 했다. 정말 생선을 메달아 놓고 그렇게 먹어도 맛이 있느냐고 되묻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질문에 박장대소를 하게 한다.사람이 가져야 할 어진 마음, 다른 사람을 헤아리며 도와주려는 마음이 인심이라는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인 것이다. 아이들이 좀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혜를 몸소 실천하는 바른 아이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교과서 연계표와 낱말사전과 절약에 관한 이야기 이야기 속 문학산책과 속담사전, 논술에 관해 확장할수 있는 예시를 통해 단순히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활동을 해 보고 생각의 시간을 갖게 되는 이야기였다. 



흥부와 놀부

글 윤지연 그림 문구선
응보와 인연으로 엮은 이야기 흥부와 놀부 인간이 갖추어야 할 덕목 중 하나인 형제애를 잘 보여주는 이야기이다.이야기속 가치 사전은 마음의 부자이다.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 하나 실제 우리는 물질적인 풍요만을 갖은 사람을 부자라고 한다. 마음의 부자인 웃음과 넉넉한 마음 좋은 친구들이 가득가득 쌓여 있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소인들에 불과하다.결코 대인은 바로 앞의 상황을 응시하지 않고 먼 고개 넘어에 있는 것까지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흥부와 놀부 형제지만 각기 다른 성품을 가졌다.놀부에겐 좀더 많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넘치고 흥부는 개척정신이 부족하여 형에게 의지하려는 성향이 강한 듯 싶다. 현대판 아이들은 결코 놀부는 나쁘고 흥부는 착하다라고 인식하지 않는다.우리 기성세대들은 그것에 대한 판단이 확실한 세대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내 아이들은 결코 한가지 점을 보지도 않고 다양한 방향에서 판단을 해야하고 그러한 사고 방식에 좀더 길들여져 있다. 그리하여 아이들의 배려보다는 자기만의 세상을 더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에 대한 집착이 강할정도록 아이들은 자라나고 있다.흥부네 가족의 박타는 장면을 보고 아이는 왜그렇게 아이들이 많냐는 질문을 하였다. 옛날에는 형제,자매가 많아도 서로서로 도우면서 같이 어울려서 자라났다고 하니까 아이는 같이 게임하기 좋겠다고 한다. 옛날이야기인 만큼 부록에 실사의 초가집이나 박, 제비 그리고 한복 같은 것도 들어있다면 훨씬 더 아이들이 우리 조상의 생활문화를 조금더 가깝게 접할 수 있을것 같은 아쉬움이 남았다.박을 타는 장면에선 입체적으로 표현을 하여 박을 열면 무언가 펼쳐지는 보물이 나오면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접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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