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그리는 아이 - 자유편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 3
이지현 지음, 박지영 그림 / 을파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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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가 날고 있는 가운데 해맑은 두 아이 이 모습 만으로도 너무도 행복하고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밝게 웃는 소녀와 소년의 모습이 언제까지나 늘 함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야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자유란 뭘까?'에 대해 생각을 먼저 해 보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자유를 늘 갈망하고 있습니다. 자유와 함께 따르는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 그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은 역시나 책임이 따를 것입니다. 책임이 없는 자유는 방종입니다.

방종(放從)은 거리낌없이 마음대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책임이 따른 자유는 아름답고 더 그 값어치가 높아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혼자는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라 어울려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한달동안 모은 용돈으로 미주는 악세사리 귀걸이 사고 너무나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퇴근한 엄마에게 들통이 나서 엄마와의 실랑이를 벌인다.

학교에서 진실이랑 미주는 대화 도중 무인도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 꿈같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엄마가 무인도와 같이 자유를 맘껏 펼칠수 있을것 같은 제안을 하게 된다.

엄마의 출장으로 인해 3주정도 외할머니댁에서 보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미주는 너무 좋아 승락을 하고 외할머니댁 꽃섬으로 가게 된다.

외할머니댁에 가서 외할머니랑 엄마와의 비밀도 알게 되고 석구도 만나게 된다.

석구는 엄마,아빠 없이 혼자 지내는 아이이다.

그런 석구를 미주는 부러워 한다. 마음껏 자유롭게 지낼수 있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석구는 미주를 부러워한다.

할머니는 석구가 그림에 소질이 있다고 보시고 석구에게 공부도 가르쳐주려고 하나 석구가 잘 따라 주지를 않는다. 그러나 미주와의 만남을 통해 마음을 조금씩 열어 나중에는 서로 친해져 마을에서 불쌍한 할아버지 구출작전을 위해 핸드폰으로 동영상 찍기에 푹 빠진다.

그 사실을 알고 외할머니는 나쁜 선주로 부터 그 할아버지도 도와 드리고 엄마가 사실은 출장이 아니고 수술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미주에게 알려준다.

미주는 엄마가 그렇게 혼자 독불 장군처럼 해서 항상 자유를 그리워 했지만 조금씩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석구와의 만남을 통해 외할머니와 엄마의 관계를 알면서 미주에겐 또 다른 엄마와의 관계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꼈던 미주가 자유로워 지면 너무나 행복할것 같았지만 항상 자유롭게 사는 석구가 오히려 자기를 부러워 하는 모습을 통해 참된 자유의 의미를 깨우쳐 가는 마음이 자라는 가치동화이다.

우리가 늘 어렸을적에는 학교 가지 않고 공부 하지 않고 실컷 놀기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한다. 그것이 정말 자유이고 항상 그 자유를 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뒤를 돌아보면 어렸을적 그래도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했던 그 때가 제일 행복했다는 것을 느낀다.

어른이 되면 뭐든지 결정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실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자유와 함께 뒤따르는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좀더 빨리 우리 아이들이 책임의 소중함을 깨우친다면 훨씬 더 자유롭게 어린 시절을 늘상 부모에게 간섭을 받고 자유롭지 못해 괴로워 하는 것을 조금 이나마 빨리 벗어날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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