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 비밀일기 일반판 (12disc) - [할인행사]
DVD 애니 (DVD Ani)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오래 전 만화책으로 먼저 만났던 유키농과 아리마. 둘과의 만남은 애니에서도 즐거웠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도 코믹스보다 더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애니는 1998년 말부터 1999년 초까지 약 5개월 정도 일본의 TV에서 방영되었고 코믹스판은 이후에도 계속 나와 일본에서는 2005년에 21권으로 완결지어 졌다./

유키농과 아리마는 고등학교 1년생으로 소위 말하는 우등생이다. 하지만 유키농은 가면을 쓴 우등생. 실은 허영의 대왕이었던 것이다. 일등을 위해서 안 보이는 곳에서 부던한 노력을 하고 이뤄낸 자신의 모습을 추앙(?)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는, 그런 우등생인 것이다. 반면 아리마는 진짜 우등생. 그러나 그에게도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의 아픈 기억 때문이다. 에도시대부터 의사 가문으로 이름 높았던 명문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낳아준 부모에게 버림 받게 된다. 그의 집안에서는 아리마의 아버지를 좋게 보지 않았고 그런 영향으로 아리마도 어린시절을 불행하게 보내었던 것이다. 그런 그에게 따스하게 대해준 분이 바로 지금 그를 길러주신 부모님. 그 부모님을 위해서 그는 우등생이 된다. 

/작품은 그 둘의 사랑을 중심으로 코믹하게 때론 진지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그 둘을 둘러싼 인물들도 각각의 성격이 드러나는 캐릭터로 묘사되어져 다양한 인물 묘사가 이루어 졌다./ 

고등학생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이 작품은 뛰어난 심리묘사를 보여주고 있다. 묘사는 주로 독백을 통해 이루어 지는데 그런 영향으로 다소 무거워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너무 개그 일색으로 치닫게 되면 작품이 가벼워 질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카레카노는 웃음 뿐만 아니라 진지한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단점은 흐지부지한 결말을 들 수 있겠다. 이것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공통의 단점이다. 원작이 끝이 나지 않아서 여운을 남기는 듯한 인상을 주려한 듯 보이지만 너무나도 어정쩡한 마무리였다. 

원작인 코믹스판의 저자는 츠다 마사미(津田雅美)로 대표작은 역시『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이다. 국내에서는『그 남자! 그 여자!』로 소개가 되었다. 애니메이션은 에반게리온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가 감독을 맡았다. 원제는『彼氏彼女の事情』로 흔히 카레카노라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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