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해 - 숨겨진 나를 찾는 102가지 질문
나츠오 사에리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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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강원도에 있는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저 혼자요. 허허.. 어찌어찌하다보니 와이프님은 집에 계시고 저만 댕겨오는 그림이 됐는데. 음.. 처음 장인 장모님께 ‘따님을 제게 주십쇼‘ 고 말씀 드리려 내려 갈 때만 해도 덜덜덜덜 하면서 처가엘 갔는데 말이죠, 지금은 거실 바닥에 배 깔고 누워서 뒹굴뒹굴하고 있으니.. 정말 격세지감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어울린다는. 암튼 우리 어머님, 아버님 하나밖에 없는 둘째 아들이 무지무지 싸랑한다는 말씀을 다시금 드리면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보도록 하지요.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엔에이북스에서 출간된 '난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해' 입니다.

이 책, 참 특이합니다. 저자가 서두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책이라고 하기보다 노트라고 얘기 하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책은 총 102가지의 엉뚱하고 기발한 질문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꺼집어 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각 질문의 뒤에는 저자 본인이 생각하는 대답이 따라 나오기는 하지만, 그거야 저자의 말마따나 참고 정도일 뿐. 정해져 있는 답은 없습니다. 바로 내가 생각하는 것이 나만의 정답인 셈이죠.

그럼 왜 이런 질문들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려 하는 걸까요? 거기엔 바로 ‘꽉 막혀있는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자’ 라는 저자의 의도가 있기 때문인데요. 사실 요즘 사람들 너무 획일화된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니, 그에 따라 점차 감정도 메말라간다고나 할까요. (뭐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저조차도 마찬가지니까요.) 개인의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줌과 동시에 그 사고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가치관이나 감정도 선순환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삶을 더 긍정적이고 즐겁게 바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유연한 사고. 물론 저에게 아주 많이 필요하지만서도, 나만 유연하면 뭐하겠어요. 제 주변지인들도 유연해지면.. (더 알흠다운 세상이.. 허허.) 새해가 시작되기 전 미리 다이어리를 하나씩 구매 하듯이, 이 책도 ‘내년엔 우리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 친구야!!’ 이럼서 한권, 지인에게 선물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자 그럼 끝으로 책에서 던지는 102가지의 질문 중 2개에 대한 제 대답을 끝으로 오늘의 간단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저는 둘리였습니다.

질문: 10대시절의 자신과 만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요?

내 대답: 엄마 아빠 말씀 잘 들어. 그래도 엄마 아빠 밖에 없다.

질문: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던 음식은 무엇인가요?

내 대답: 우리 와이프랑 연애 후 두 번째 데이트에서 와이프가 사준 인도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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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도요새 이야기 - 기 드 모파상 단편집 새움 세계문학 2
기 드 모파상 지음, 백선희 옮김 / 새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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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둘리입니다.

 

서울은 오늘 아침부터 눈발이 많이 날리더라구요점심을 먹으러 밖에나왔다가 직장 인근에 초등학교에 아이들이 눈싸움 하는 모습을 보니.. 이제 정말 완연한 겨울이구나 하는생각입니다아무쪼록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날씨는 춥지만마음은 따뜻하게!!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바람 하면서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대가기 드 모파상의 '멧도요새 이야기' 입니다.

 

 

책은 총 1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편 모음집입니다각 단편마다 분량도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쉬이 읽어 갈 수 있는 장점도 있구요.

 

 

.. 제가 얼마 전에 독서와 관련해서 모 작가 분의 강연을 들으러간 적 이 있었는데요그 분께서는 좋은 책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몰입하여볼 수 있는 책’ 이라고 간단 명료하게 정의를 내려주시더군요몰입할 수 있는 요건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서도내가 직접할 수 없는 일에 대하여 (가령 했다간 사회적 지탄을 받을만한 행동들.)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대신 그 행위를 함으로 인해 독자들이 그 대리적 행위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그등장인물에게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는 독자와 화자의 동화가 제 개인적으로는 몰입요건의 가장 큰 면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관음증(?) 비스무리하게 생각이 들긴 하지만.)

 

 

모파상의 작품을 보면 인간군상의 여러 측면들을 여과없이 낱낱히 보여주죠인간의본성을 파헤치고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선악의 모습들을 여실히 그려내고 있는데.. (집단 이기주의 속에서 자신을 희생하지만 결국 돌아오는 건 무시와 경멸뿐인 창녀를 그린 비곗덩어리자신의 욕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남자를 그린 저 돼지 같은 모랭등..) 이 양반의 글을 읽다 보면 백 여년 이상이 지난 얘기이지만 마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들의 이면을 보는것만 같아서그리고 그의 글 속에 내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나는 것만 같아서 자기반성 혹은 자기연민.. 많이 하게 됩니다.

 

 

고전으로 추앙 받는 작품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그것이 달달한 러브스토리이든추악한 뒷골목의 이야기이든 어찌됐든간에 말이죠고전을 통해 당시의작가가 현재의 우리에게 얘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시금 반추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그리고고전을 고리타분하게 느끼시거나 어려워 하시는 분들많은 생각을 접어놓고 재미 하나만 놓고 봐도 충분히만족 스러울 작품입니다.  

 

오늘의 간단리뷰멧도요새 이야기 였습니다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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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때때로 엉뚱한 상상을 하곤 해 - 숨겨진 나를 찾는 102가지 질문
나츠오 사에리 지음, 최현숙 옮김 / 앤에이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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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굳어버린 감성과 이성을 유연하게 만드는 질문이라.. 어떤 기발한 질문으로 나란 사람을 야들야들하게 만들어 줄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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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푸른숲 생각 나무 12
크리스 모나 지음, 디디에 플로란츠 외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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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어이쿠야, 하는 찰나에 벌써 주말이 저만치로 흘러가고 있지요. 연말이 슬슬 다가오고 있으니 올 한해 내가 뭘했지?이런 생각부터 암튼 이래 저래 마음이 싱숭생숭한 어제, 오늘이었네요. 우리 몽실가족 여러분들은 이번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ㅎ 아무쪼록 얼마남지 않은 주말저녁 알차게들 보내시구요, 새로운 한주의 시작도 준비 잘 하시리라 바람하면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푸른숲 주니어에서 출간된 '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입니다.


우주, 과연 어디까지 알고 있냐 라고 독자에게 뭔가 도발적으로 물어보는 듯한 제목이 참 마음에 듭니다.ㅎ 
책은 우주에 대한, 그리고 우주에 관련된 일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Q&A 방식으로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 해주는데요, 주 타깃이 아이들이기에 우리 아이들 보기에 흥미를 유발 할 수 있는 내용들로 꽉꽉 채워져 있습니다.


'우주도 사람처럼 생일이 있을까', '태양계에는 어떤 행성이 있을까'와 같은 본질적 질문에서 부터,  
'우주에서도 반식욕을 할 수 있을까','우주에 가면 음식이 맛있게 느껴질까' 와 같은 생리적인 현상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온통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들과 그 질문들의 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우주에 대하여 훨씬 체계적이고 명확한 지식을 습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일단 저는 이 책을 우리 조카에게 선물할 생각인데요. 매번 만날때마다 꿈이 바뀌는 요녀석, 올 초에는 나쁜 사람 잡는다고 경찰관, 올 중순에는 탱크에 꽂혀가지고 탱크 운전하는 군인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이 책을 안겨주면 왠지 우주비행사가 되겠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뭐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앞서 언급드렸듯이 아이들이 주 타깃인 학습 서적이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유익한 내용이 담긴 서적입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우주인들의 탐사 목적이 아닌 일반인들의 여행 목적으로 우주를 떠나게 될 날도 머잖아 오게 되겠죠. 그땐 저희도 우주 여행 함 갈수 있으려나요 ㅎㅎ

이상 알차고 재미난 우주이야기. '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였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평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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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동물원
켄 리우 지음, 장성주 옮김 / 황금가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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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둘리입니다. 

요즘 어케 어케하다보니.. 집안일을 하는 열심히 하는 남자가 되어버렸지요. 오늘도 청소에, 빨래에, 밥하고, 분갈이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하고, 시장 보고.. 아이고 많은 일을 했네요. 그러고 잠깐 낮잠을 잤더니.. 이게 완전 꿀맛이더랍니다. 짱구는 못말려란 만활 보면 전에는 주말에 잠만 자는 짱구 아빠가 이해가 갔는데 말이죠 (나름 짱구아빠도 격무에 시달리는 양반이니..), 지금은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그 짧은 시간에 집 안일 다하고 거기에 남은시간 쪼개서꿀잠 자는 짱구 엄마가 더 이해가 된다는. 아무튼 뭐 그래도 싸랑하는 마나님 생각하면 못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    

암튼 급 어머님 모드에서 돌아와서 오늘의 간단리뷰 시작해 보도록 하지요. 

오늘의 간단리뷰의 주인공은 

전 이책을 읽고 나서 딱 이생각이 들더라구요. 
'야, 정말 제대로 된 물건이 나왔구나.'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입니다.


황금가지 하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셜록홈즈라던가, 밀리언셀러클럽이라 캐서 역시나 제가 좋아하는 다카노 가즈아키, 야쿠마루 가쿠, 기리노 나쓰오 등의 주옥같은 작품을 독자들에게 선보이는 아주 고마운 출판사인데요. 개인적으로 이번 종이 동물원을 통해 황금가지 더욱더 애착을 갖고 싸랑하게 될 것 만 같다는..


이 작품은 총 14편의 중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인데요, 표제작이기도 하며 책의 시작을 열어주는 '종이 동물원',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은 '레귤러', 가상촬영장치와 거기에 더해 가족의 갈등을 담고 있는 '시뮬라크럼 등등 읽다보면.. 정말 하나도 버릴게 없는 한상 잘 차려진 한정식 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허허. 갑자기 갈비 먹고 싶네요.)   


일단 작품들은 sf, 판타지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작품에 내포되어 있는 이슈 들은 단순한 sf와 판타지물로 치부하기에는 상당히 무게감이 있습니다. 본인이 중국인 이민자이기 때문일까요. 정체성에 관련된 이야기라던가, 역사적 고찰에도 뜻이 있으신지 지난 아픔의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라던가.. 거기에 철학적인 면도 있고.. 매 단편마다 성격을 바꿔가며 작품을 써내려가는 것도 상당히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하는데, 이 양반이 그런 분이시네요. 암튼 14편의 작품중 쉬이 넘겨 볼 작품은 하나도없는 듯 합니다. 


켄 리우. 책을 다 읽고 났는데도 저는 그의 정체를 당췌 알 수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베르나르 베르베르같고, 어떻게 보면 마쓰모토 세이초 같고, 어떻게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 같고.. 변화무쌍한 그의 필력에 정말 반해버렸습니다. 실로 놀라운 작가임엔 틀림이 없어요. 


조만간 국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그의 단편선집이라던가, 민들레 왕조기라는 장편소설도 출간 된다고 하니 아주 기대가 큽니다. 올해 나카야마 시치리를 통해 얻은 기쁨이 정말 크지만, 켄 리우를 통해 얻은 기쁨도 만만치가 않네요. 아무쪼록 빨리 켄 리우의 다른 작품들이 출간 되는 그날을 손꼽아 기둘리며. 


이상으로 '종이 동물원'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둘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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