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핀 청년시인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윤동주.이상.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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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순수가 녹아있는 123편의 시를 모은 책입니다. 윤동주, 이상, 박인환의 시.윤동주, 이상, 박인환은 30년도 살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세명의 위대한 시인의 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책인데요.

 

윤동주, 이상, 박인환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았지만 서로 서로 관계가 있다는 것에 흥미로웠습니다. 윤동주는 이상을 정말 사랑한 팬이었고, 이상이 세상을 떠난 후 그 그리움에 추모회를 직접 주선한 박인환. 이들의 삶이 정말 기구하고도 험한 세상 시인이 되었지만. 그들의 작품을 보면 정말, 가슴찡하고 그 때의 배경을 떠올려 보기도하고 감정을 상상해보게 됩니다.

 

특히 윤동주 시인의 죽음 후 추도시나 그의 오랜 벗들이 이야기하는 윤동주라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구나싶었습니다. 진정한 멋쟁이. 경박해 보이지 않고 멋을 낸다는 청년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멋. 그 성품에서 풍겨오는 멋이 있습니다. 한국적인 향기를 풍기는 윤동주 시인.

 

서촌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옥류동천 물길로 접어들면 '이상의 집'이 있습니다. 시인 이상이 살던 곳이긴 하지만 현재 그 건물은 이상과 아무런 관련 이 없습니다. 이상의 '오감도'는 정말...상상치도 못한 그 만의 암호화된 문구들이 막 찬란하게 펼쳐진 기분입니다. 독자는 그 암호를 풀려고 머리를 쓰지만. 그것은 그저 이상의 심리상태. 이상의 여자들? 에 대한 설명도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좀 더 깊이 알게 된 것도 있습니다. 양자로 살아가다 재산을 물려받고. 자유롭게 살기위해, 문학의 장을 펼치기 위해 경험한 것들이 이상의 주옥같은 시로 표현됐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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