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놀라운 건축물
피터 알렌 지음, 한성희 옮김, 박재연 감수 / 런치박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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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세계의 놀라운 건축물.

귀엽고 장난스러운 캐릭터들과 강렬하고 역동적인 건축물을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피터 알렌 저자의 일러스트 도서이다. 세계 건축 거장들의 작품과 건축물 외관,설계방식에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건물출을 선정하여 미술,일러스트로 흥미로운 스토리와 함께 재밌게 표현했는데 인상깊은 몇개의 건축물들을 소개해본다.


유네스코 등재된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 시기 - 1924

슈뢰더라는 여인의 의뢰로 지어진 이 집은 가구 디자이너인 게리트 리트펠트가 건축한 집이다.

예술가와 건축가 단체인 데 스틸 이란 예쑬가 집단에서 활동했던 리트펠트는 형태를 간소솨하여

빨강, 파랑, 노랑의 3원색을 이용한 기하학적 디자인의 집을 건축했는데 이 집의 주요공간은 벽이 없어도 미닫이문과 회전판을 이용하여 개인 공간을 나누어 독특하게 설계되어 있다. 무려 100여년전에 설계되었음에도 현대적인 건축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에 전문가들의 극찬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

중국 산시성 지방 현공사 - 서기 491년

얇은 막대에 받쳐 위험하고 아찔해보이는 묘기같아 보이는 이 절벽 사찰은

중국 산시성 지방 항산 기슭에 있는 지상 76미터 높이의 절벽에 걸쳐진 사찰 현공사이다.

툭 튀어나온 절벽 가장자리가 비와 눈과 홍수로부터 사찰을 지켜준 덕분에 몇 번의 보수와 증축을 제외하고 구조가 대부분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절 곳곳에 세 종료의 조각상과 동상들이 흩어져 있다고 한다. 암벽을 파낸 자리에 참나무 대들보를 넣어 고정한 건축법으로 보기와는 다르게 균형이 잡혀있다니 놀라움을 감출수가 없다. 특이한점은 하늘에 매달린 절 이라는 뜻의 현공사는 유교,도교,불교 3가지 종료와 관련된 사찰로 순례자들이 쉬어가던 장소로 종교 상관없이 모두를 맞이하여 모든 이를 포용하라는 부처님의 뜻을 담고 있는것이 아닐까한다.


유네스코에 등재되어있는 우리나라의 수원화성 1794-1796

우리나라 성곽건축의 꽃이자 수원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 성곽은 1794~1796 정조 1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2년 뒤1796년에 완공된 수원화성은 정약용이 설계하였고 돌과 벽돌을 소재로 약 1.3제곱킬로미터의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성곽으로 정조는 이곳을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로 여겨 거중기, 활차, 녹로 등 18세기 과학과 건축, 예술을 살필 수 있는 우리나라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까사 바트요 1904-1906

우디의 도시라고 불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건축물이 이색적이다. 스페인 건축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토니 가우디의 걸작 중 하나인 까사 바트요 건축물인데. 가우디는 그림을 그리는 대신 모형을 사용하여 건축물을 설계했고 철제부품과는 다른 도자기 타일, 스테인드 글라스 등 장식품을 활용하여 건축물을 만들었다. 직선은 거의 없고 해골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테라스 때문에 뼈다귀 집이라는 뜻의 까사 델 오소 로도 알려져있다. 검색해보니 역시 독특하고 화려하면서 예술적, 미술적 디자인의 건축물의 이미지이다. 마침 스페인 여행중이신 친정엄마도 이 건축물을 보실수 있음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밖에도 여러 나라의 유네스코 대표 건축물을 소개하고 있는데 거의 한번도 보지 못한 건축이 많았지만 귀여운 일러스트 표현들 덕분에 낮설지 않게 다가갈수 있는 것 같다. 도서의 끝부분에는 건축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건축용어와 건축물이 지어진 양식도 설명하고 있는데 아시아, 유럽, 나라별로 지어진 건축기술과 종교문화를 바탕으로 오랜 사상과 문화권. 역사의 흐름을 알수 있게 한다. 다양한 건축기법은 미학, 과학적 환경과 세상과의 교류인 동시에 그 나라의 삶의 모습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어 건축을 모르는 초보자들도 흥미롭게 다가설수 있는 내용이었다. 세계 건축사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는 것 같은 매력을 건축에 낯선 자녀들과 함께 보면 많은 유익한 가이드가 되어 줄 수 있기에 부모님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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