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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남성의 재탄생 - 21세기 남성들에 관한 인류학적 스케치
폴 아케르만 지음, 이정순.변정수 옮김 / 사람의무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로 표현될만큼

참 많이 다른 남과 여,

이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 같은 남성의 재탄생을 펼친다.

 

구시대의 남성 우월주의, 남녀 불평등에서

남성적 정체성이 최종적으로  '화해하는 남성'을 지향하는

21세기 남성들에 관한 인류학적 스케치를 해 놓은 책이다.

 

가정의 수장이자 남성이 곧 인류였고, 여성은 장식물에 불과했던 구 시대,

구석기시대에서 시작된 역할 분담, 힘이 필요했던 전쟁에서 남성의 강함, 우월감을 과시했던

남성 우월주의가 지배했던 시대에서,

  ["이는 본질적으로 지배적이고 유죄이며, 사이와 세대에 상관없이 치유 불가능한 존재이다."

                            - 파리 6대학 생물학과 명예교수 앙리 아틀랑 - ]

 

1960~70년대(68년 프랑스대혁명) 일어난 페미니스트 혁명의 여성 해방,

그로 인한 정체의 혼란의 시대가 펼쳐지고,

 

여성과의 화해, 또한 자신과 화해하며,

여성과 경제력을 공유하면서

양성평등한 시대로 이끌어낸다.

 

또한, 트랜드를 선도하는 서구 남성들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를

우월감의 상징 "존 웨인",

부드러운 남자 "프랭크 시나트라"

메트로섹슈얼의 대명사 "데이비드 베컴"

진정한 남성성을 회복시킨 "조지 클루니"를 제시해 이해를 돕는다. 

 

시대의 변화,

삶의 방식이 변화되면서,

21세를 위한 남성 진화론을 다양한 각도에서 펼쳐 놓은 책이다.

 

이러한 진화?는 그 상황과 시대를 잘 적응하기 위함이고,

남과 여를 떠나 사람들과 조화롭게, 잘 살아가기 위한 최상의 선택으로 인한

의식변화이다.

생물학적인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동행, 동반자로서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이 책은 서구(프랑스) 남성들의 진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우리나라와는 의식적, 현실적, 문화적 편차가 커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전문 용어가 많아 내 무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으나,

편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새 분야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었다.

[옮긴이의 글과 보론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남성의 재탄생, 화해하는 남성을  기다리며,

또다시 "Mr. 남성의 재탄생"을 펼쳐 본다.

여러 개의 물음표를 느낌표로 이끌어내기 위해~ 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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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귀신아, 책 읽기를 도와줘! - 독서 습관을 위한 어린이 독서법 Q&A
박은교 지음, 박로사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책 읽기 싫어하는 석구가 낙서하며 그린 귀여운 책귀신과 신나게 얘기 나누며

책에 관련된 궁금증을 풀어 나가는 책이다.

Q & A 형식으로 좀 딱딱하거나 지루하진 않을까 염려 했는데,

친구와 대화 나누듯 씌여져 쉽고, 재미있게 읽혀진다.

 

편독하고, 만화책 좋아하고, 독서 시간이 짧으면 괜시리 조바심 나고...

이러다 보니 독서의 중요성을 얘기할라치면 어느 순간 말은 길어지고

삼천포로 빠져 잔소리로 되곤 했다.

그런데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기의 핵심을 콕콕 질문화 해서

이해하기 쉽게 얘기해 주니 시원한 곳을 긁어준 듯 유쾌하고 시원하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책귀신과 대화 나누며

엄마의 긴 설득력을 필요로 하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씌여진 책이다.

 

책을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은

스스로 읽어도 좋을만큼 큰 활자와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 넉넉한 공간이 있다.

하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학년이라면 엄마가 읽어주면서 얘기 나누어도 좋을 것 같고,

중학년은 술술 쉽게 읽을 수 있다.

읽으면서 내 얘기, 친구 얘기같아서 많은 공감대도 형성될 듯...

 

한 꺼번에 모두 읽고 그대로 따라해 보려는 욕심보다는

책 고르는 방법, 즐겁게 책 읽는 방법을 먼저 읽혀

책 읽는 즐거움을 서서히 몸에 익히는 게 좋을 것다.

그런 다음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 감상문을 쓰는 방법을 해 보면

적용이 잘 되고 버겁지 않을 것 같다.

 

책을 읽어야 하는이유, 써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고 이해 되어야 필요성을 느끼고 할 수 있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아이들 눈높이로 참 쉽게 설명되어 있다.

책 읽는 필요성을 느끼도록

비판적, 사고력, 다양한 어휘 사용 가능, 상상력 향상등  다양한 제시, 많은 책을 읽고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책 읽기 즐겼던 역사속 위인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독서에 관한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재미있는 알짜배기 책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만 독서의 중요성을 강요하지 말고,

부모님이 솔선수범해서 늘 책과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더 큰 효과가 있음은 분명하다.

아이들이 책을 좋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서

가족 모두가 추운 겨울을

책귀신이 골라 준 백권의 양서를 읽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아이들에게만 읽히지 말고, 부모님도 꼭 같이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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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유아클래식 [3CD]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서울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어? 치로와 친구들’에 나오는 음악인데?"  
"아메리칸 패트롤이야~"
"치로와 친구들거라구요~"

"어? 이건 톰과 제리! 제리가 톰한테 괴롭힘 당하고 손을 입에 갖다 대고 휘~ 휘파람 불면 그때 개가 나와 제리를 도와줄 때 나왔던 음악이에요"
"이 곡은 아기돼지 삼형제~"
"아닌데...톰과 제리건데..."

곡명, 작곡가를  모른들 어쩌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일단 아이들이 좋아하고, 또 듣고 싶어한다는게 중요하니까.

다음엔 어떤 음악이 나올까? 궁금해 하는 표정으로 
허밍하며 고개를 까딱까닥하며 퍽 잘난 척하는  초딩 2학년 아들이다. 

이처럼 아이들과 친숙하고 일상에서 많이 들어 본 음악들로 구성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클래식, 정말 아주 달콤한 유아 클래식이 바로 이 CD다.

만화영화에 많이 흘러 나왔던 신나고 즐겁고 재미있는 곡들이 클래식이었다니...
클래식은 좀 고상하고, 지루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무척이나 긴 곡이라는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산산조각 내 주는 음반이다.  클래식 그까이꺼 뭐 별거 아닌걸~

3개의 테마로 나누어져 있는데 정말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CD1은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율동 클래식’ 은
바로 아이들에게 가장 먼져 들려 주었던, 치로와 친구들, 톰과 제리를 떠올렸던 바로 그 곡들이다.  절로 율동이 나오리만치 흥겹고 신나는 곡들을 들으면서 아이들은 영상으로 보았던 만화 주인공들을 떠올리며 아주 좋아라 했다. 클래식이 클래식이 아닌 듯, 마치 동요처럼 익숙 한 곡들이 22곡이나 있다.^^
굳이 만화를 안봤더라도 경쾌하고 신나서 아이들이 좋아할 듯 싶다.

CD2는 ’편안한 숙면을 위한 자장가 클래식’ 은
엘리제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편안함을 주는 곡들이다. 
훌륭한 작곡가들 중에서도 최고인 작곡가들의 곡,  다양한 매체를 통해 들어봤을 만큼
널리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곡들의 모음입으로 20곡이 실려 있다.

CD3는 ’상쾌한 아침을 위한 모닝 클래식’은
신나는 ’터키 행진곡’을 시작으로, 
조금이라도 더 달콤한 잠을 청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곡들이다.  흥겹고,  경쾌하고, 힘이 실려 있는 행진곡, 왈츠곡과 함께 16곡의 멋진 곡들이 들어 있다.

자켓사진의 주인공처럼 아이들이 달콤한 표정으로 들을 수 있는 곡들이다.
클래식을 쉽고, 신나고, 즐거운 곡으로,
편안하고 여유를 주는 곡으로, 
경쾌하고 흥겨움을 주는 곡으로 인식할 수 있는 참 좋은, 보석같은 CD다.

상쾌한 아침을 시작으로 편안함으로 하루를 마감할 때까지 종일 들어도 지루하지 않아
듣고 또 듣고 있다. 익숙함은 곧 편안함이고, 편안함은 곧 일상이 된다. 
아이들을 위한 클래식 음반이지만, 언제, 어느 때, 누가 들어도 좋아할 곡들이다.
귀여운 울 조카들에게도 선물해 주고 점주 따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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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세계사 -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
조지프 커민스 지음, 제효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세계에서 문명이 가장 크게 발달한 민주국가들과 가장 압제적인 전제주의 국가의 공통점은

무고한 생명을 대량학살했다는 것이다."

머리말 첫째 줄에 명시된 글이다.  

동물의 왕국처럼 강한 자들의 짓밟힘으로 인해 수많은 무고한 사람의 희생으로 역사가 세워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사건들은

세계사와 인류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18개의 대량살육, 집단 학살을

이해를 돕는 삽화와 함께 써 내렸다.

 

설마...설마...정말?......

 

문명국이 다양한 문명을 앞세워 발달되지 않은 원시국을,

강국이 무력을 앞세워 약국을,

경제적, 사회적 관념이 다르고,

문화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나라를 지배하고 학살하고, 인종 몰살까지 감행해 왔다.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민주주의를 꽃 피워 평등을 외치는 나라들의 뒷면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학살, 살육들을 읽어 내리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기가 막힌 건

살아 남아 있고, 통치 했던, 강한 자들은

사회적, 정치적 결과를 얻기 위해

그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정당화, 미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량 학살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가가 아닌 특정인이 자행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가해자가 피해자를 비난하고,

거기에 대량 살육을 자행한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은 나라까지 있으니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 전개되는 수많은 사건들의 계기, 전개과정, 이후를 읽어 내리며

그 무엇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잔인함에 너무나 기가 막혔다.

이렇게 잘 씌어진 잔혹함의 끝을 보여주는 사나리오가 있을까 싶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우리 역사, 세계 역사 속의 대량학살 외에,

여기에 씌여진 대량 살육 외에,

왜곡 되어지고, 잘 알려지지 않은 크고 작은 수많은 학살들이 많다.

간접적인 압박과 평화를 가장한 지배또한 직접적으로 사람을 핍박하고 학살한 것 만큼이나 잔인하다.

 

생명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귀하기에,

인간의 존엄성과 함께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도 지구 어느 곳에서 민주주의를 가장하여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어느 집단을, 어느 나라를 향해 무기를 겨누고 있진 않은까...

만행을 저질렀던 나라들은 세계를 뒤흔들며 힘과 권력으로 잘난척하기 보다는, 

뒤를 돌아보며 잘못을 인정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바보가 되지 않길 바래본다.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범죄를 저지른 나라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후손에게 상처로 얼룩진 역사를 남겨주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만이 모두에게 놓여진 숙제인 듯 싶다.

 

책을 읽어 내리며 가슴 아팠던 만큼이나 내 자신의 무지함에 놀랐다.

세상의 단면만을 보고 살아 왔구나, 너무나 몰랐구나...

아프지만 인정해야만 하는 인류의 역사를 읽으며

한 템포 쉬어가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또한 다양한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는 반성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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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잊은 트럼펫 [3CD]
강대관 노래 / ㈜서울미디어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쿵짝쿵짝 쿵짜자작작~
봄바람 타고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진다.

30대 후반인 내가 이 음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지,
아주 오래된 곡이어서 거부감이 일진 않을지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음악은 가슴으로 느끼고, 음미하고, 감동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음악을 참 좋아하시는 부모님은 농사 일 하실 때 
대중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흥얼 거리셨고,
고단함에 누워 쉴 때도,
 발 까딱까딱, 고개 흔들거리시며, 콧노래를 부르셨다.

하회탈되어 환하게 웃으시는 아버지의 고단함이 실린 주름살도 보이고,
일의 무게를 노래에 실어 이겨 내시는 엄마의 긴 한숨도 들린다.
초록물결 가득인 봄 보다는,
풍요와  깊이가 느껴지는 가을과 겨울에 들으면 더 어울릴 것 같은 나만의 생각이다.

현대인의 생활만큼이나 바쁘고,
의미를 알 수 없는 가사에 기계음에 지친 귀에게,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선물해 주는 트렘펫 연주는 
크림 스프처럼 부드럽게, 깊이 있는 맛을 느끼게 해 주며,
옆과 뒤, 내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산책으로 다가 온다.

집에 내려갈 때 부모님께 선물해 드리면 참 좋아라 하실 것 같다.
이 연주를 들으시면서 
힘들고, 지쳤던 지난 날을 회상하시면서,
'참 열심히 잘 살아왔구나...'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특해 하시며,
살짝 미소 짓지 않으실까?
행복한 상상을 해 본다.

요 며칠, 초딩 두 아들이 잘 때 이 연주곡을 들으면서 잤다. ㅋㅋ
"어? 이거 할머니집에서 들어왔던 노래네요~ 맞죠?"하는 12살 아들,
"저번에 할아버지가 노래방에서 이거 노래 불렀는데~"하는 8살 아들.

들어야 할 연령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으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넓은 가슴을 지닌 멋진 아들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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