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11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11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박찬일 글, 선우형준 사진 / 시공사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제나 독특한 시각의 감성 매거진인 [Cereal] 이번 한국판 Vol 11 에서는 요즘 쿡방 대세로 많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박찬일 셰프의 요리에 대한 철학을 함께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하면서 가장 먼저 요리에 필요한 기본 이탈리아어를 익힐 수 밖에 없었고, 주방에서 필요한 여러 조리 도구들도 손에 익혀야 했다고 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반 조리 도구와는 조금 다른 형태와 용도의 기구들도 등장을 하는데, 무엇보다도 시리얼의 시선으로는 흔한 스테인레스 투박한 조리도구도 예술적 작품처럼 보이는 사진들을 보면서 새삼 시리얼의 감성적인 시선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더더욱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내용들이 많은데, ​덴마크의 칼 한센 앤드 선 가구와 일본의 무인양품등의 여러 디자인 업체들의 단순하지만 실용적인 미학을 지닌 제품들과 그들의 디자인관을 소개 하고 있다.

특히나,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무인양품 제품들은 그들의 브랜드 네임 처럼 아무것도 내걸지 않고 점점 흰색으로 모든 세대 각 국의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융합되어 사용할 수 잇는 디자인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본 전통의 의미와 기본 형태에서 모티브로 디자인화 하고 있기에 어쩌면 알게 모르게 그들의 전통적 사상을 다양한 문화 속 코드로 재해석하고 있는 디자인일 것이다.

그리고 베이브릿지 아일랜드를 아침 페리를 타고 여행하며 소개하고 있는 미국 시애틀의 안개낀 모습에서는 동양의 멋들어진 한폭의 수묵화의 장면처럼 그려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북아메리카 생태지역중 하나인 캐스캐디아의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이루었던 역사적 스토리와 주변 자연과 나라들 간의 이해관계도 살펴 볼 수가 있다. 역사적 기록과 함께 문화적 특성에 따라서 에코토피아등 9개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고 하는데, 생소하지만 새로운 사실들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번 [시리얼 Vol11 호]에서는 입으로 즐기는 ​맛과 눈으로 즐기는 멋 뿐만 아니라 유렵의 화려한 음악과 춤으로 대표하는 '왈츠'에 대한 발전과 예술적 의미등도 당시의 사회상과 함께 비교하면서 이해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작곡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와 쇤베르크등에 이르면서 배척받았던 왈츠가 상류층으로 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배경이며, 그와 함께 건축과 문학 그리고 여러 예술적 분야에도 영향을 끼치게된 음악의 세계 역시흥미롭기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