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가는 자기돌봄 - 삶이 고단하고 불안한 이들을 위한 철학 읽기
크리스티나 뮌크 지음, 박규호 옮김 / 더좋은책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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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스개 소리로도 익숙하게 내뱉는 니체의 '신은 죽었다'라는 사상의 명제들 처럼 익숙한 철학 사상들도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솔직히 철학적 사고는 어렵기만 하다.

 

[철학을 찾아가는 자기돌봄]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 '안티폰' 에서부터 현대를 대표하는 철학자 '페터 슬로터다이크'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철학자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해석을 해서 현대의 우리 모습에 투영하여 담아내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철학 이야기는, 복잡하고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힘들고 지친 심신의 위안을 위한 심리치료의 한 부분으로 ​철학의 효용성을 다루고 있다.

​책의 서문에서도 설명하고 있듯이, 최근에는 심리학자들이나 정신과에서 심리치료등을 통해서 우리의 병들고 지친 마음을 치료를 하고 있다. 하지만, 심리치료가 등장한 것은 비교적 근세기 이었기에 그 이전에는 철학자들의 그 역할을 담당했다고 한다.

평소에 그냥 듣기만 해도 어렵기만 하고, 도대체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애매하기 만한 철학 사상으로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었을까? 하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철학적 사고는 자연의 법칙처럼 사상의 완성과 그 탐구를 하는 과정 이겠지만, 역시 그 안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기본일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와 가치관이 기반이 되는 것이기에 심리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대표적인 철학자들을 하나의 주제로 소개를 하면서, 최근 일본에서 발생했던 대지진과 거식증으로 남몰래 아픔을 간직했던 여배우의 이야기등, 우리 주변의 사회적 이슈들을 먼저 들면서 논쟁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찰학가의 사상적 배경과 그의 시각에서 바로는 철학적 사고에 대한 질문과 의문에 대한 해설을 함께 펼쳐 보이고 있다.​

​우리가 미쳐 몰랐던 철학자의 삶의 모습과 그의 사상적 배경 등을 소개하면서, 최근에도 우리의 가치관과 여러 현대병 등의 문제점들을 투과하여 그들이 탐구하고자했던 진리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비교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각 단원의 마지막에는 해당 철학자의 히스토리를​ 짧게 정리를 해놓고 있어서 당시의 상황과 연대기를 볼 수 있다. 추가로 독일인들의 의식과 사고에 대한 조사 내용을 퍼센테이지로 요약을 해놓아서 독일인들의 삶에 대한 인식도 찾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소크라테스와 칸트 등의 유명 철학자들의 잘 알려져있지 않았던 인생의 모습들도 보면서, 그들 역시 자신들의 사상적 사고의 완성을 위해 끊임 없이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해왔을 것이다. 그렇기에, 철학자를 찾아서 인생의 고민을 의뢰하는 일반인들에게 인생의 해답을 줄 수는 없었겠지만 함께 공감을 하고 문제를 직시하는 법을 나누어 주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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