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6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6
시리얼 매거진 엮음, 이선혜 옮김 / 시공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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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주변에서 흔히 접학게 되는 잡지는 광고가 넘치고 온갖 가쉽거리가 넘쳐나는 눈요기꺼리의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데, Cereal (시리얼) 잡지는 포토 에세이와도 같은 차분하고 감각적인 구성으로 색다른 감성 잡지로 사랑 받아오고 있다.

이번에 발매된 여름호인 [Cereal Vol. 6]는 여름호에 걸맞게 동남아의 질서정연하고 살기좋은 곳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의 도시를 구성하는 푸르름과 도심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영국 남부의 절경이 빼어난 '브레컨 비컨즈' 와 울창한 산림을 자랑하는 벤쿠버의 수목들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다.

<시리얼>이라는 잡지명도 실제 아침마다 우유에 부어 먹던 ​시리얼의 이름을 그대로 차용해 왔다고 하는데, 그렇게 아침마다 편하게 볼 수 있는 잡지로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듯 하다.

그렇지만, 보통 아침에  제대로 요리를 해서 준비하는 아침이 아니라 간단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잇는 '시리얼'의 ​인스턴트식이 아니라 잘 우려낸 곰국 처럼 차분하고 진하게 보여진다.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환경을 꾸미는데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는 내용들을 곳곳에서 찾아보는 장소들을 먼저 보게 된다. 건축물에서도 회색빛 콘크리트가 아닌 미학적인 면들도 보이고 자연친화적인 친환경 건물들 중심으로 싱가포르의 역사와 자연속 초록빛 도시에 대한 열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어서 브레컨 비컨즈​ 국립 공원의 끝없이 펼쳐진 산림 지역과 넓고 맑은 호수의 모습들을 보면서 무더웠던 한여름의 더위가 사라지는 듯 하다. <시리얼>매거진이 다른 일반 잡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타 다른 잡지들은  수많은 사진들이 개재가 되지만 주로 인물이나 상품등으로 소비 지향적인 타겟 중심으로 의도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이미지들 일 것이다.  하지만, <시리얼>에서 보여주는 사진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 사진 처럼 아무런 코멘트가 달려 있지 않아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듯 하다. 

자연 경관 뿐만 아니라, 음식, 제품들의 사진들도 가격표가 매겨진 상품처럼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제품 속에서 숨겨진 의미와 사람의 이야기를 담아 보여준다. 이번 호에서는  선글라스를 이용한 패션 화보와 같은 스타일리쉬한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벤투버에 관한 토픽에서는 다양한 산림에 대한 실제 정보들도 디테일 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그저 연예 가쉽거리로 흘려버리는 잡지가 아니라, 세계 곳곳의 지리와 사람들의 사는 생활과 문화등도 살펴보는 여행 에세이와도 같은 독특함을 보여 준다. 또는 대단한 정보는 없더라도 일상에서 보지 못한 지역의 문화를 살펴 보는 차분한 시간을 가져 볼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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