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플러스 - 나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93편의 이야기
최복현 지음 / 글램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2,000년이 넘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이야기 책 <이솝 우화>. 아마도 어린 유아용 도서에서 부터 초등학교 동화책에 이르기 까지 어린 시절 읽어보지 않았던 사람은 없을 듯 하다. 게다가 수많은 애니메이션 소재로 TV 만화 채널등에서 보아 오면서, 솔직히 이솝이야기가 그렇게나 오래된 이야기인 줄 미쳐 몰랐던 것도 사실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인생의 목표로 혹은 삶의 지혜를 동물들의 이야기에 빗대어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할만한 짧은 이야기로 표현하고 있기에, 어린 시절 어렵지 않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스토리 플러스]는 제목 처럼  93가지의 <이솝 우화> 이야기에 덧붙여서, 저자가 이야기 속에서 느끼는 삶의 정수와 요즘에도 변함없이 불거져 나오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우화의 내용과 빗대어 풀어서 해설을 함께 하고 있다.​

모처럼 어릴적 그림책으로 보았던 <이솝 우화>들을 [스토리 플러스]를 통해서 다시 살펴보니, 막상 읽어보았던 이야기는 손가락 안에 꼽히는 듯 하다.​ 그리고, 그저 어리 숙한 동물들이 잔꾀 부리다가 제꾀에 당하고 은혜를 갚고 보복을 당하는 인과 응보등의 이야기들이 그저 재미있기만 했었는데, 이처럼 우리 사는 이야기를 멋지게 풀어놓았는지 다시 확인하게 된다.

 

 

 

​다시 한번 성인들에게도 삶의 지혜를 되돌아 볼 수 있게, 이솝 우화의 에피소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저자가 느끼는 감성 에세이 처럼 새로운 주제어 속에 우리 주변에서 부데끼며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들을 펼쳐 놓고 있다.

그 아래에는 이솝 우화와 산뜻한 그림 삽화로 어린 청소년들에게도 유아책으로만 여겼던 동화가 아니라 삶을 빗댄 지침서로 생각하면서 살펴 볼 수 있게 하는 듯 하다​. 아무래도 동물들의 이야기는 그저 아이들 유아책으로만 넘겨버릴 법 한데, 저자의 덧붙인 이야기는 그 먼 옛날의 우화와도 여전히 견주어지기에 새롭게 우화도 읽어 볼 수 있게 만드는 듯 하다.

요즈음 삶이 각박해지면서 인생의 처세술이며, 삶의 지혜를 나누고자 하는 자기 계발서들이 범람하고 있는데, 오래전 고전인 <이솝 우화>의 내용 하나 하나가 현실에도 다름없이 적용되는 모습을 보면, 시대를 불문하고 사람 사는 모습은 똑같고, 여전히 같은 고민과 삶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지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기에 따라 삶의 무게를 더욱 무겁게 짊어 지게 되는지, 아니면 마음을 가볍게 내려 놓고 세상의 순리에 순응하면서 ​직장 선후배, 가족, 친구와 연인들 사이의 사는 이야기들을 삶의 지혜를 나누어 보고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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