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다산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오히려 질문을 통한 훈련을 강조했다고 한다.
하나의 실례로, 2010년 8월에 열렸던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식 때,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기자회견 때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연설을 마친 오바마는 개최국 한국을 배려해서
이례적으로 개최국 한국 기자에게
우선적으로 질문을 주었었는데, 아무도
손을 들고 질문을 하는 기자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중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넘길 수밖에 없었던 낯부끄러운 사례를
보면서, 200년 전 창의적인 생각을 토로하고
문제를 발현하고 질문을 할 줄 아는 과정을 강조했던
다산의 생각은 지금도 너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본문에 소개된 사상을 보면,
지금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실적 화두를
앞세우면서, 창의 교육 창조적인 사고를 강조하는데
실용적인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평생학습을 했던 다산의 노력과 사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산의 평정심 공부 속 가르침이었다.
200여 년 전 이러한 세밀한 나눔의 지혜를
오늘 다시 꺼내어 봐야 할 이유는, 아직도
여전히 '보호해야 할 약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보살펴야 할 공직자와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 소통하며
삶의 애환을 보살펴주는 나눔의 실천자가
되어야 하며, 그걸 실천하는 자들이
바로 진정한 21세기 리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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