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평정심 공부 - 마음을 다스리는 다산의 6가지 철학
진규동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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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유교 사상이 팽배하던 조선시대에

개혁과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던 인물인 실학자

정약용은 지금 현대의 우리가 되짚어 보아도

대단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지 않나 싶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는, 정약용의 오랜

유배 생활의 힘겨운 시간 동안에도

멈출 수 없었던 학술 활동과 수많은 저서들을

남기게 되었던 배경과 그만의 지혜와 철학을

우리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고 있다.

특히 오랜 팬데믹 현상으로 경제적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현실의 위기 상황 속에서,

마치 고립된 유배지에서 손발이 묶여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고 저자는 비유하고 있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에서는 그가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마음을 다스리는 6가지 철학을

소개하고, 우리에게도 그의 흔들림 없는 마음과

자기계발을 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오랜 세월 동안 현장에서 다산을

연구하고, 현재 다산미래원 원장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다산 정신의 실천을 통한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다산 정약용 연구의 전문가라도 한다.

18년이라는 긴 유배 생활 동안, 일반인이라면

그저 삶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 오랜 기간 동안

다산은 오히려 600여권의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배웠던 <목민심서>를 통해서,

정약용은 진정 백성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이상가로서의 실학자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단지 학술적인 업적뿐만 아니라 실제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거중기를 발명해서,

수원 화성을 축조했던 천재적인 발명가로서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에게도

쉽지 않은 업적을 폐쇄적이었던 조선시대의

억압적인 상황에서도 펼쳤던 그를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에서는 그의 역사적 사료를

통해서 업적과 그의 일생을 되짚어 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유배 기간 동안 긍정의 마인드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렸던 그의 지혜를 전하고 있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본문에서는 그의 미래를

내다보고 실전에 응용해서 백성을 위하고

부국강병을 외쳤는 업적에만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어려운 고난의 시기를 헤쳐나가면서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던 그의 노력과

철학의 내용을 상세하게 기술을 하고 있다.

그의 제자 황상이 다산은 복사뼈에 세 번 구멍이

뚫릴 정도로 학문에 정진한 위대한 스승이라는

그의 학문적인 자세에 대한 글을 남겼는데,

그만큼 그가 600여 권의 책을 저술한

바탕에는 단순히 그의 천재성이 아니라,

그의 위대한 학문적 성과는 복사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서 무수한 노력과

집념으로 이루어낸 결과 임을 밝히고 있다.

"나의 공부는 이런 유배 생활의 괴로움 속에서도

하루도 중단된 적이 없다. 뜻은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이 풀려간다. 나는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무릇 곤궁한 가운데 있고

난 후에야 글 쓸 자격이 있음을."

_p.96  <자찬 묘지명 집중본>

조선 시대의 사회상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배경은 전혀 다르지만, 사람의 본성과 학문적인

열망의 크기는 다르지 않을 것이다.

200여 년 전 집필한 다산의 저서 내용들을

자세하게 찾아서 읽어본 적은 없지만,

백성들을 위하고 부국강병을 위하는 그 내용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다름없이 필요한 덕목과

실천 내용들임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다산의 평정심 공부 저자는, 작금의 우리

현실 세태와 사건들을 당대에 그가 접했던

상황들에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정말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고 철학자로서의

사상 역시 인본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시대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나 다산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서

오히려 질문을 통한 훈련을 강조했다고 한다.

  하나의 실례로, 2010년 8월에 열렸던

G20 서울정상회의 폐막식 때,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기자회견 때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연설을 마친 오바마는 개최국 한국을 배려해서

이례적으로 개최국 한국 기자에게

우선적으로 질문을 주었었는데, 아무도

손을 들고 질문을 하는 기자가 없었다고 한다.

결국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중국 기자에게

질문권을 넘길 수밖에 없었던 낯부끄러운 사례를

보면서, 200년 전 창의적인 생각을 토로하고

문제를 발현하고 질문을 할 줄 아는 과정을 강조했던 

다산의 생각은 지금도 너무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다산의 평정심 공부 본문에 소개된 사상을 보면,

지금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현실적 화두를

앞세우면서, 창의 교육 창조적인 사고를 강조하는데

실용적인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백성을 위하는

마음으로 평생학습을 했던 다산의 노력과 사상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산의 평정심 공부 속 가르침이었다.

200여 년 전 이러한 세밀한 나눔의 지혜를

오늘 다시 꺼내어 봐야 할 이유는, 아직도

여전히 '보호해야 할 약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보살펴야 할 공직자와 정치 지도자들이

국민을 위해 스스로 발 벗고 나서 소통하며

삶의 애환을 보살펴주는 나눔의 실천자가

되어야 하며, 그걸 실천하는 자들이

바로 진정한 21세기 리더들이다.

_p.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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