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의
말미에는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의 Letter> 챕터로,
나 자신을 잃지 말고 자존감을 세우면서, 나를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노력에 대한 저자의 가슴 어린 응원의
메시지와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도록 조언을 더해주고 있다.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는
과정도 쉽지는 않겠지만, 그 사람과의 이별은 더욱
힘겨운 과정 일 것이다. 흔히들 이별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함께 사랑을 했던 그만큼의 시간이 고스란히
필요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렇게 아픔의 상처가 다시
아물고 또 새로운 사랑이 꽃 피는데 자양분이 되기에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도 치면서, 나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면
훨씬 더 나를 제대로 다스리며 자존감을 키울 수 있을 듯하다.
그 가슴 먹먹한 사랑과 아픈 이별에 대해, 마치 옆집 언니처럼
차분한 글로 함께 공감의 마음을 나누어 주는 [진짜 모습을
보이면 더는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운 나에게]
페이퍼백은 조용하게 상처받은 마음을 다질 수 있는
내용들로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도 떠올리게 된다.
빗방울이 오가는 흐린 요즈음, 주머니 포켓에 넣고
다니면서 읽기 간편한 포켓 사이즈의 페이퍼백으로
오래도록 마음에 여운을 남겨주는 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