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내용 역시 '38그녀', '92그녀' 이렇게 그녀들의
이야기들이 번갈아가면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정말 누구는 살을 빼기 위해서 음식 조절을
하고 운동을 하는데도 계속 제자리로 돌아오는 몸무게에
좌절을 하고, 또 다른 그녀는 밤에 라면을 먹고 잠을 청해도
살은 찌지 않고 결국 돌아오는건 위장 장애밖에 없었던 날들.
정말 그저 남들보다 다른 몸무게 탓에 사회 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받으면서, 눈총을 받아야 했던 시절의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 같지 않고, 깊은 공감이 느껴지는 이야기들이다.
이른바 다른 사람들 눈에 평범해 보이는 몸무게를 가지고자
수많은 다이어트 도전과, 또 반대로 살을 찌우기 위한
특급 비법들을 다 따라해보지만 결국 실패를 거듭했던
안타까운 사연들을 보면서, 정말 신체적인 아픔과 건강에
대한 문제 뿐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은 고통을 받았던,
솔직한 3892 그녀들의 도전에 계속 응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