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정호승 지음, 황문성 사진 / 비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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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나 두꺼웠던 책 : )

산문집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라 판단했던 나의 생각은 오산이었고 이 책도 그리 쉽지 않게 꽤 오랜시간 붙잡고 읽었던 책이다.

산문집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부분에서 느꼈던 나의 생각을 적는 것 보다는, 내가 읽었던 내용 중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들을 나열하는게 낳을 것 같다.

 

 

01. 우리는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 내일에 간섭하거나 관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내가 잘 아는 분야에 다른 사람이 참견할 경우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누구보다도 고기를 잘 잡는 어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남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겸손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자기주장만 하고 다른 사람의 말에는 아예 귀를 닫아버리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70p

 

 

02. 최악의 경우를 미리 생각한다는 것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줍니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절망하는 것입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희망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희망과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지만, 방향이 중요하지 속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방향이 잘못되었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137p

 

 

03. 인생은 목적보다 과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좀 더 잘했더라면'에 초점이 맞춰지면 인생은 기쁨을 잃게 됩니다.

'이 정도라도 했으니 다행'에 초점이 맞춰지면 인생은 기쁨을 잃지 않게 됩니다. 171p

 

 

04. 걱정은 병입니다. 병 중에서도 아주 중병입니다.

제 아버지는 아흔이 넘으셨는데도 가스불이 제대로 잠겼는지, 현관문은 확실히 닫혔는지 손수 확인하지 않으면 잠을 못 주무십니다. 이제 그 연세쯤 되셨으면 사소한 일상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실 텐데 그게 안 됩니다. 아버지나 저나 그게 큰 병인 줄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감기만 걸려도 병원 처방을 받으면서도 걱정 때문에 삶이 휴지처럼 구겨지는데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3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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