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행복한 육아 - 아기 발달 전문가 김수연 박사, EBS 강영숙 PD의
김수연.강영숙 지음 / 지식채널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엄마가 행복한 육아 : )

 

전에 엄마수업이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모 스님이 쓰신 책이었는데, 거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이 직장맘의 아이 육아에 관한 문제였다.

아이는 무조건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고 했던 부분에서 뭔가 가슴이 찡했다.

나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나중에 아이를 갖더라고 육아휴직 후엔 기관에 아이를 맡겨야할 직장맘이 될 입장이기 때문이었다.

돈을 얼마나 벌겠다고 그래야하나 싶을정도로 생각이 많았었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직장맘들의 고민일것이다.

 

 

 

 

만3세까지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명제는 오랫동안 우리 엄마들을 힘들게 했습니다.

여성의 고학력화와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더욱 그러했지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유독 육아 문제만큼은 여전히 고답적이고 보수적인 것 같습니다.

 

 

 

 

이 책 '엄마가 행복한 육아'에서는 꼭 만3세까지 엄마가 키워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엄마가 종일 아이와 함께 있어 주는 것이 엄마가 생각하거나 기대하는 만큼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육아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엄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아이에게 나쁜 여행을 미치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보육기관에 있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엄마가 아이와 함께 종일 있으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한다.

특히 남편은 직장때문에 집에 거의 없고 엄마 혼자 거의 전적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

엄마는 때론 밥 세끼 차려먹는것도 힘들고, 어디 툭 터놓고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 답답하다는 사람들의 의견도 들었다.

그렇게 받은 스트레스를 가지고 아이를 온전히 양육한다고 올바른 육아가 될까? 이런 의문이 든다.

책에서도 강조하듯이 육아는 엄마가 '행복해'야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것은 조기교육이 꼭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엄마들은 가끔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린다. 하지만 엄마가 주관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는것이 올바르다.

또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느꼈다.

엄마는 자식들에게 다 주고도 더 주고 싶어하며, 자기가 준것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괜찮은 엄마로도 충분하다 !

기대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가사와 육아를 수행하지 못해도 아이와 가족의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고 있다면

괜찮은 엄마라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제목처럼 부디 행복한 엄마가 되길 권유한다.

엄마 당신을 위한 먹을거리에 신경쓰고, 당신을 위한 즐거움도 찾아보고,

당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하고, 당신을 위해 공부한다면 그야말로 행복한 엄마가 될것이다.

 

 

아이가 있으면 그 아이때문에 행복한일도 많지만 그 아이로 인해 힘든날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아이가 없는 나의 입장에선 아이를 키우는게 벌써부터 겁이난다.

아이를 키우다 혹시라도 지치게 된다면 이 책을 읽었던 기억을 거슬러 부디 행복한 엄마가 되도록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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