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유럽여행 - 여자 혼자 떠난 유럽 13개국 자전거 여행
김윤정 지음 / 상상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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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유럽 여행을 꿈 꿀 것이다. 나의 '발'이 유럽이라는 땅에 땋는 날이 평생에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중 결혼을 하면서 신혼여행으로 유럽땅을 밟게 되었다. 하지만 나의 로망과는 달리 유럽여행을 시작부터 고생의 연속이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비행기 그 좁은 공간 안에서 꼼짝없이 버텨내야 했던 터라 이미 여행을 가는 중에 지쳐버렸던 것이다. 그런데 여기 아주 지독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발칙한 유럽여행의 저자다. 가뜩이나 그는 여자다. 여자가 유럽 이곳저곳을 자전거를 타고 누빈다. 정말이지 이게 말이나 될까? 하고 의심했다. 하지만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곳곳에서 그녀의 자전거 여행기가 적혀있다. 와 ! 그녀 정말 대단하다

여행을 하면서 잠또한 편히 잔것이 아니다. 그녀는 틈만 나면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과감하게 그곳에서 잠을 청한다. 이 대목을 보고선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유럽 북부에서 유럽의 서남부까지 온전히 자전거와 함께한 여행. 많이 지칠법도 할텐데 지친 기색이 없다. 그냥 힘든 순간 마져도 그녀에게는 행복해 보인다.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런 에너지가 쏟아져 나오나 보다. 진정, 나는 그녀가 부럽다. 그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그녀는 얻은게 있다. 바로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처음보는 사람에게 정을 느끼고 그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나 또한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녀 또한 깊은 감동을 받았다.

 

 

여행이라는거 때로는 과감하게 "정 말 용 기 있 게"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타 여행책에 비해 글이 많다. 아무래도 그녀가 자전거를 타면서 천천히둘러본 유럽 여행인지라 담아낼 이야기도 많은거겠지. 자전거로 여행하면 텐트를 가지고 다니고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그녀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나도 그녀처럼 언젠가 발칙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것을 보니 그녀가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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