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산책과 위로의 시간들, 개정판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씨바이디'

 

이 말은 라오스의 인사말 입니다. 우리말로 하면 '안녕'! :) 사람들이 안녕이라는 인사를 할때야 말로 밝은 순간인거 같아요~ 인사말도 독특하고 지명도 특이한 루앙프라방! 저자는 그곳을 여행하고 난 뒤에 그 곳에서 느꼈던 것들을 글과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일상에 적적했던 걸까요? 저자는 행복을 찾으로 루앙프라방으로 떠났습니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제2도시라고 합니다. 많은 인구가 살지 않는 작은 마을.. 그곳에서 그가 만났던 사람들과 머물렀던 곳들을 공감하게 됩니다. 루앙프라방을 찾으러 가는 여행자들이 그리 많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곳에서 많은 여행자를 만난 것 같습니다. 유럽에서 온 사람도 있었고, 일본에서 온 사람도 있었지요.

 

이 책이 아니었다면 저는 루앙프라방이라는 곳을 알지 못했을 거에요. 그런 곳이 있나? 이름 조차 생소했는데 그곳의 풍경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그곳에는 정이 있고, 만족이 있었고 행복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매일 오이를 파는 아기엄마. 그 엄마는 거저 받으려고만 하지 않네요. 없는 형편에서도 외려 보답할 줄 아는 모습이 보여서 감동적이었어요. 또한 세탁기가 없지만/ 세탁기가 없어도 /그렇게 힘들지 않으니/ 행복하다는/ 가장의 모습 또한 감동적이었지요. 사실 저는 제가 가진 것에 만족하기 보다는 더 욕심을 부리고 살았거든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늘 말하면서도 그게 정작 저의 모습이었네요. 루앙프라방을 떠나고 싶어하는 13세 소년의 모습또한 봤습니다. 여행자가 되고 싶다는 그. 너무 어른스러운 생각들을 하는 그가 행복하기를 바래봅니다.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여행자의 길을 택한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여행자이기 때문에 포기해야 할 것도 있겠지만 또한 반대로 얻는 것도 있는 삶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그의 여행은 계속 되겠지요?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향할지.. 어디를 가던지 부디 안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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