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Life 라이프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ㅣ Life 라이프 1
이이지마 나미 지음, 오오에 히로유키 사진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이 책은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중인 저자의 따끈 따끈한 요리 이야기 입니다. 다소 얇은 듯한 책의 가벼운 느낌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저는 요리에는 취미도 없고, 흥미도 없습니다. 그저 먹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그런데 최근에는 여자라면, 할 줄 아는 요리가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을 번뜻 하게 되었지요. 주변에 시집 간 사람들에게 '요리 하기 힘들지요?'라고 물어보면, 다들 참 쉽다고 해요. '요리 그거 별거 아니야'라는 대답들을 하지요. 그래서 요리에 관심도 없던 내가 요리책을 보기로 마음 먹은 것이지요.

그 중에 읽었던 이 책 LIFE는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시도해 볼만한 마음을 줍니다.

선선한 날씨에 간편한 도시락을 싸들고 주변 공원으로 피크닉을 가고 싶어져요. 샌드위치나 주먹밥을 싸들고 가면 요리 하는 방법이 쉬우니까 가볼만 하겠지요? 특히 책에 나와있는 버터 토스트와 햄에그/ 유부초밥/ 각종 샌드위치/주먹밥은 당장이라도 만들어서 떠나고 싶게끔 만듭니다. 이런이런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어요.

책을 좋아하는 저에겐 따끈한 커피에 먹을 수 있는 핫케익 요리 방법도 나와 있어요. 작년 일본 여행을 갔을 때에 도쿄에서 먹었던 팬케이크가 기억납니다. 잊을 수 없는 맛 때문에, 여행을 끝내고 돌아와 집에서 따라 해 본다고 요리를 해봤는데.. 결과는 실패였다지요. 그런데 이 책을 보니 팬 케이크를 다시 만들고 싶은 의지가 생깁니다. 레시피를 하나하나 따라하며 이번기회에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요. 각 요리마다 사진이 수록되어있는데 왜이렇게 맛있어 보일까요? 특히 빨간색의 스파게티는 식욕을 돋웁니다. 지금 내 앞에 한그릇 있다면 뚝딱 해치울 것 같은데요.

음식은 이렇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이 책은 삶의 행복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