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어회화사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상영어회화사전
노무라 마미 지음, 이은정 옮김 / 베이직북스 / 2010년 4월

얼마전에 사촌 동생의 집에 놀러 간 적이 있다. 그 동생의 나이는 5살밖에 안된 어린아이이다. 그런데 그 아이가 글쎄,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 것이다. 기초적인 단어들은 기본이요, 외국인이 직접 녹음한 영어를 들으며 신나게 공부하고 있는 모습을 포착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빠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쯤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학교에 영어 교육 시간이 편성 되었고, 태어나서 난 생 처음 보는 파란눈의 외국인 선생님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영어라는 공부를 배우게 되었다. A부터 Z까지 알파벳을 배우면서 느꼈던 설렘을 기억한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나의 영어실력은 발전이 없었다. 특히 일상 영어회화에 관한 것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고등학교때까지 영어교육을 받아왔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하기에는 실력이 많이 모자랐고, 외국인과 스피킹이 자유자재인 친구들을 보면 너무도 부러웠다.

그렇게 대학까지의 모든 교육을 끝내고 나서 직장에 들어와서 영어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절감했다.
물론 내가 하는 일은 외국인들과 대화하는 일은 아니었지만, 그 외에 해외여행을 간다던가, 외국에 사는 친구들 사귀게 되었을 때 그런 문제가 드러난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영어공부를 시작했다. 기존의 문법/ 단어와 같은 공부가 아닌, 회화 공부를 말이다. 물론 영어공부는 꾸준하게 공부해야 효과가 있다. 이 책 저책 많이도 읽어 보았지만, 이 책 역시 나의 영어회화에 도움을 준 책이었다. 일단 표현이 쉽고, 짧은 문장 형식 인지라 책의 읽는데에 부담감이 없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들과 전화 할때의 표현, 감정표현, 비즈니스때에 필요한 영어회화, 해외여행에서 필요한 회화까지 정말로 중요한 것들만 모아놓은 알짜베기 사전인 것이다. 외국에 여행을 가기전에 이 표현들을 제대로 익히고 간다면 나도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나중에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의 문장들을 이해하고 암기한다면 기존에 해왔던 재미없는 강압적 영어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