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 혼자면 둘이, 둘이면 혼자가 되고픈 당신에게
마리엘라 자르토리우스 지음, 장혜경 옮김 / 예담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고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내가, 최근 몇년 사이에 굉장히 센치한 여자가 되어가고 있다. 남모르게 고독이라는 것과 어울리고 싶었고 혼자이고 싶었다. 'sentimental'이라 하면 고독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인듯 하다. 하지만 진짜 고독한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도 알 수 있다.

 

 일단 책의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고독, 고독! 너 따위가 나를 위로할까?라고 의심을 하며 읽었는데 나는 그렇다 치고, 일단 고독이라는게 이 작가를 위로한 것만은 확실하다. 작가는 이혼의 경험을 한 사람으로서 고독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고독하기를 원하고 고독하기를 추구하는 나이지만서도, 이 작가의 고독은 왠지 모르게 부럽지가 않았다.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은 나뿐만 아니라 맣은 사람들이 바램일 것이다. 책의 저자는 가정.일등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버리고 고독하기로 작정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고독해지라고 한다.

 

하지만, 과연 내가 모든 것을 버릴 정도로 고독이라는 것을 원하는 것일까? 질문을 하게 된다.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NO이다. 책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혼자이면 둘이고 싶고, 둘이면 혼자이고 싶다는 멘트처럼- 나 또한 복잡한 마음가운데서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 싶기 때문이다. 고로, 책을 읽으며 느낀 것- 고독은 나와 어울리지 않다는 것. 아직 해야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은 나에게 역시나, 고독은 어울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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