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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
민 레 지음, 댄 샌탯 그림, 노은정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첫째와 둘째의 미묘한 경쟁관계.
이해받지 못한다는 기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과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며 자가치유를 하는 과정이
환상적으로 나타난 문이 열리면을 읽어보았다
읽을 때마다 환상적인 장면이 아름다워
눈을 떼지 못하고
첫째와 둘째의 다른 반응이 재밌어
계속 읽어주게 되는 문이 열리면이다
문이 열리면 줄거리
아이리스는 엄마, 아빠, 동생과 사는 아이이다
동생은 누나가 하는건 다 재밌어 보이는지
누나의 물건, 누나의 행동에 관심을 보인다
아이리스는 그런 동생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동생때문에
가라앉은 기분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스스로 누르면 해결이 된다.
그래서 늘 엘리베이터 버튼은 아이리스가 누른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리스의 동생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만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다는건
손이 닿고 숫자나 숫자의 위치를 어느 정도 안다는 것이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뽐내고 싶은 아이에게
최고로 멋진 수단인데..
그 수단을 빼앗겼다
아이리스는 화가 나서 모든 버튼을 꾹꾹 눌러버린다.
아이리스의 기분도 이해가 가고
다른 승객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어
부모님 또한 마음이 복잡하다
1층에 도착해 아빠는 차를 가지러가고
엄마는 잠시 엘리베이터 수리공 분과
이야기를 나눈다
그 사이 아이리스는 쓰레기통에서
엘리베이터 버튼 장치를 발견하고 주워온다.
집에 돌아와 혼자가 된 아이리스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벽에 테이프로 붙인다.
그런데, 작동할리 없는 버튼이 작동되고
문을 여니 환상적인 공간이 나온다.
문을 열때마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공간이 나온다.
아이리스는 그 공간에서 마음을 치유한다.
마음에 여유가 생긴 아이리스는
동생의 마음도 헤아려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리스만의 환상적인 공간에
동생도 초대해 함께 방문하게 된다.
보물같은 공간을 공유하게 되었는데도
더 마음이 편안해진 모습이다.
문이 열리면을 반복해서 보며
첫째는 동생이 누나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을
둘째는 첫째가 나누는 마음을 갖는 그 과정을
조금씩 이해했다.
첫째와 둘째의 책을 보는 관점이 달라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