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작은 영웅, 뚱이 즐거운 동화 여행 202
김백신 지음, 임미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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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연탄길을 아시는가.

2000년에 출판된 이철환 작가의 수필집으로

이웃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책이다.

우리 집 작은 영웅, 뚱이는

그때의 그 슬픔과 감동, 사랑이 느껴지는 책으로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 집 작은 영웅, 뚱이  줄거리


앵무새의 "괜찮아!"라는 말에

울음이 터져버린 아이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이야기인

우리집 작은 영웅, 뚱이

현재 - 과거 -현재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아이가 도대체 왜 울고 있는지 궁금해서

책에 집중하게 된다.


엄마,아빠, 아들로 구성된 가족에겐

특별한 가족이 더 있다.

바로 앵무새 뚱이.

엄마의 말을 곧잘 흉내내는

집안의 맏형이다.


주인공은 앵무새와 사이가 나쁘지 않다.

8살 때 친구들을 우르르 데려와

뚱이를 구경시켜주며 으스대며 우쭐해한다

다만, 앵무새의 똥을 엄마가 맨손으로 받아내어

아이들이 야뚱이라는 기분나쁜 별명을 붙여 부르니

아이들에게 뚱이를 더이상 보여주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뚱이는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은 앵무새라

주인공도 그 은근한 관심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가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하고

앵무새는 아픈 엄마에게 가! 가!하고 소리를 친다

주인공은 앵무새에게 화를 내며 쫓아보내지만

이내 엄마가 시한부라는 것을 알고

앵무새가 병원에 가라고 재촉하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슬퍼한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엄마를 잃은 슬픔에 잠긴 아들.

뚱이는 자꾸 엄마 목소리를 흉내내어 말해

눈물이 둑 터지듯 흘러내린다



으스대다 화내고 

슬퍼하다 위안받는 변화무쌍한 주인공의 감정은

자연스레 이해가 되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이야기의 화자는 아들이지만

그런 아들을 대하는 뚱이의 태도는

마치 형같다

사람의 언어로 표현하지 못해

최선을 다해 위로하고

때로는 혼내는 모습이 가히 영웅이라 할만 하다.


둘의 티키타카를 보고 있노라면

웃긴 에피소드에서는 피식피식 웃게 되고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의 후를 다룬 장면에서는

눈물이 핑 돌게 된다.


회자정리라고 했던가.

사람은 언제든지 헤어질 수 있다.

다만 그 헤어짐이 뒤로 미뤄지고

좀 더 아프지 않게 일어나길 바라길 뿐이다.

이별의 아픔은 남겨진 이들로부터 위로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극복의 이야기

"우리 집 작은 영웅, 뚱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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