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자존감이 빵빵하게 차 있는 찐빵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음식이 주인공인 그림책들은 보통
브로콜리, 당근, 파프리카 등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들이 나와
꾸준히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노력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존감이 높지는 않게 나온다.
"나는 찐빵"은 자기 자신을 아주 사랑하며
자랑스러워하는 찐빵이 주인공이라,
찐빵의 귀엽고 멋진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나는 찐빵 줄거리
어느 시내에 오래도록 자리를 잡고 있는
왕찐빵 가게가 있다.
추운 겨울이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갈 정도로
맛집인 곳이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찐빵의 인기는 시들하고
맨들맨들한 만두가 훨씬 잘 나간다.
심지어 옆가게에 샤오롱바오와 딤섬가게까지 들어와
찐빵은 더욱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의 찐빵은
두눈에 힘을 빡!!주고 나는 다시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 자신감의 근거는 바로 정성이다.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이야기에 나오는 팥죽할멈이 기른 팥은
모진 수련을 거치며 맛나게 자란다.
팥을 뽀드득 뽀드득 닦아주고 팔팔 끓이면 팥소는 완성.
하얀 밀가루로 부드러운 반죽을 만든 다음
팥소를 넣어 찌면 정성 가득한 찐빵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동글동글 포근포근하게 잘 익은 찐빵은
주인아저씨만의 비법이 가득 담겨
자존감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인기가 잠시 시들해도
나 자신은 온갖 정성을 다해 만든 것이니
남과 상관없이 잘난 것이다.
"나는 찐빵"을 읽으며 우리집의 찐빵들이 그 마음을 꼭 배워
마음이 곧은 아이로 자랐으면 한다.
구수한 사투리를 쓰며 깨알 PR을 하는 찐빵은
천연덕 스럽고 자신감에 가득찬 드라마 정년이의
주인공 정년이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였다.
(사투리의 지역은 다르다.)
남의 인정이 필요 없는 내가 인정하는 일류인 나라니.
참 멋진 찐빵이다.
아이들의 자존감을 팍팍 키워주고
맛있는 찐빵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알게 되는
맛깔난 이야기, "나는 찐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