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같은 문체로 사랑을 받고 있는에이미 헤스트 작가의 신작, 버니는 자야 해를 읽어보았다버니가 깊은 밤 잠들기 위해 아빠를 찾는 과정이너무나 사랑스러운 이야기였다버니는 자야 해 줄거리추운 겨울 밤, 작은 불빛에 의지해 그림책을 읽던 버니는잠을 자기 위해 아기 침대에 누웠다그런데, 잠이 오질 않는다.무엇이 빠진걸까?바로 아빠가 오지 않은 것이다버니는 아빠를 기다리다 못해 아빠를 찾으러 방 밖을 나선다거울에 비친 카트의 바퀴는 마치 괴물의 눈 같고복도의 액자에 그려진 여우는 으스스하지만그 누구도 버니를 막을 수 없다수레에 아빠한테 줄 것들을 챙기고버니는 아빠 방으로 향한다이미 잠들어버린 아빠 옆에서 사부작 사부작 시간을 보내는 버니.과연 아빠와 함께 잠들 수 있을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추운 겨울 날의 버니는 무척 귀엽다흰 꼬리는 몽실몽실 하고머리는 둥글둥글한데다앙증맞은 토끼 실내화까지 신고 있어정말 사랑스럽다육아를 하다 아이의 에너지에 못 이겨 먼저 잠들었을 때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엄마, 아빠를 깨웠을까.버니에게 아이들을 투영해 본다.에이미 헤스트 작가의 책은 아이들에게 부드러운 감성을어른들에게는 육아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정감어린 책이라는 것을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계절에 상관없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읽어주기 좋은 책"버니는 자야 해"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