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문 진짜야? 라임 그림 동화 38
안 크라에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의 힘과 말을 왜 정선해서 듣고 말해야하는지에 관한 이야기

그 소문 진짜야?를 읽어보았다

이야기를 쭉 읽다보면 

어느새 설득당한 내 자신이 보인다.
그 소문 진짜야? 줄거리



나무에 어린 잎이 돋아나기 시작한 초봄,

참새가 잠들어 있는 곰을 깨운다

숲을 시끌벅적하게 만든 엄청난 소문을 듣고 와서

곰에게 어서 빨리 들려주고 싶다





난리가 난 참새에 비해

곰은 아주 느긋하다

참새가 듣고 온 소문을 차 거름망으로 걸러보자는 말에

참새는 곰이 아직 잠이 덜깼나? 의심할 정도이다



곰은 뚝심이 있다

참새에게 네가 하는 말이 

확실한게 맞는지,

이로운 말은 맞는지

마지막으로 쓸모가 있는지를 차근차근 물어본다

참새의 이야기는 첫번째 조건인 정확성부터 탈락이다

곰은 참새에게 소문을 듣지 않을 것이며

참새 또한 소문을 잊어버리라며 다정하게 충고한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있다보면

"전해지는 말"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말이 전해지고 전해지는 과정에서

부풀려지고 이상한 감정이 실려있어

아이들 관계를 파탄내놓기도 한다

아이들 뒤에는 어른들이 있어

더 심각한 싸움이 되는 경우도 있어

학기 초에 뒷담화, 소문 옮기기에 대한 교육을 특별히 많이 한다



가장 많이 인용하는 그림책은

군고구마와 주먹밥으로

말이 와전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근거없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말을 걸러 듣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전달하기 어려워 그 부분을 어떻게 하나 고민했는데



마침 그 소문 진짜야? 책이 나와

아이들에게 더 좋은 내용을 전달 할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 나에게 소문을 전달했을 때

그 소문의 근거 유무, 들어서 유익한지

그리고 쓸모 있는 내용인지 따져보고

내가 듣지 않겠다고 거부하는 용기를 갖는 태도까지

담겨있어 참 좋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유용하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

그 소문 진짜야? 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